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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수필/58회37

앗 번개팅 '웃어서 행복했다.' 4.19 거사? 무슨 말인가? 바로 모임날짜가 공교롭게 4월19일이다. 번개팅 치고 17명이나 모였으면 말 그대로 사고친 것이나 다름없다. 이 모두 영대 회장이라는 걸출한 인물이 다 저질렸다는 데 이의가 없을 것이다. 교회 장로님으로, 밖에 나오면 어짜피 '장기간 노는 사람(줄여서 장로)'이어야겠지만 참으로 든든한 언제나 듬직하다고 모두 찬사가 쏟아진다. 캐나다의 한 친구가 잠시 귀국해 서울 강남의 한 음식점에서 반가운 친구들과 함께 번개모임으로 이렇게 그리운 벗을 만났다. 오늘의 기승전결(起承轉結) 한마디로 '웃어서 행복했다.'광우 얘기로 세장이 그 당시 150가구로 우리 동기가 22명일 정도로 많았고, 오늘 모임에 영대 분남 현숙 광우 해서 4명이란다. 연해 왈 광덕은 180가구 정도로 많았다고 해.. 2025. 4. 20.
오늘도 내일도 그대들을 기다린다네! 누구를, 무엇을 기다리는가? 주일에 교회를 갔더니 설교 제목이다. 이 시점에 구세주라도 나타나야 한다는 간절한 메시지로 들린다. 금년도 크리스마스가 얼마 남지 않았는데 모두가 왠지? 분위기가 가라앉은 듯하다. 이 땅에서 오늘의 현실이 너무 참담해서랄까? 법을 전문으로 했거나 법률가라는 사람들, 이들 지도급 인사들이 질서를 무너뜨린 채 현실을 짓밟아 버리고 온통 불안과 걱정거리를 앞장서 조장하고 있기 때문이다.또 자신들이 저지른 행위에 대해 법의 심판을 이미 받았거나 또 앞으로 받아야 하는 분들이 마치 개선장군이라도 된듯, 반성은 커녕 더 나부당 대고 날뛰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현실이 더 야속하기만 하다. 이게 우리 현 주소란 말인가? 양식을 가진 사람이라면 부끄러워도 못나설 판인데, 어찌 이런 사람들한테.. 2024. 12. 15.
오늘만 같아라! 한양도성 성곽길 돌아본 후 지난 휴일 모임은 번개팅 처럼 비슷하게 해도 그리운 벗들이 11명이나 반갑게 모여 트레킹에 참여했다. 아울러 도심지 한 음식점 장소에는 4명이 더 나타나 15명이나 모였다. 함께 걷고 떠들고 담소도 나누면서 날씨도 덩달아 좋아 서울의 고즈넉한 아름다운 성곽길을 같이 걸어보니 쉬면서 또 걷고 마음이 나름대로 상큼해 유익한 모임었다.한양도성 성곽길은 트래킹하기에 딱 좋은 명품 코스이었다. 동대문역-홍인지문공원(집결)-낙산성곽길-낙산공원-제1, 2 전망대-도성외곽길-혜화문-경신중고교-서울과학고-성북역사문화공원-성북우정의공원-삼청공원-북촌옆길-송현녹지광장-인사동-종로정육식당 코스로 모두가 웃고 가벼운 마음으로 걷고 돌아본 셈이다.한양도성 4대문을 인의예지신(仁義禮智信)의 오상(五常)이라는 철학에 기초하여 건립한.. 2024. 5. 16.
어디서든 잘 살아 보세 어디서든 잘 살아 보세! '권삿갓 방랑기'로 세월을 낚고 있다고들 한다. 한 친구가 이민을 떠나 머나먼 외국 땅에서 얼마전 일시 귀국했다는 소식이다. 그런데 몇일 전 출국해 버려 그대의 얼굴 못본 친구가 여기 있었다네 그려! 국내체류 동안 몇차례 연락이 닿아 전화로 목소리는 몇번 들었지만, 무쟈게 아쉽다. 오래만에 귀국해서 친인척이다 지인들 그리고 고향 방문 등 여기저기 들리느라 일정이 몹시 분주했겠지. 건강에 이상이 있었는지 오자마자 국내 한 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았다고 해서 결과 확인해 보니 정상이라니 다행이다. 친구들 지인들이 앞으로도 항상 건강이라고들 모두 얘기하고 강조까지 하고 있는 분위기이다. 당연히 그래야지 우리 나이에 건강이 최고 별거 있겠나. 토속적이고 정 많은 친구라고 했던가? 한 때 .. 2023. 6. 10.
얼러리 끌러리~ 얼러리 끌러리~ ‘얼러리 끌러리 얼러리 끌러리, 누구 누구 뭐뭐 했대요.’ 남녀 어린 아이가 같이 있는 걸 보고 한 아이를 두고 여러 아이들이 이렇게 놀려댄다. 그런데 울어버리면 드디어 이 상황도 모두 끝나버린다. 고작 이 정도에 뒤끝도 없다. 우리 어릴 적 많이 들어 본 소리이고 소박한 시골적 정서라 할 수 있다. 머시매들 12명 여식애들 8명 해서 촌놈들 20명이 서울하고도 사당동 골짜기에 출몰! 사건이 벌어졌다고 한다. 시골에서 어린 아이를 서로 놀려 주려고 할 때 했던 말로 기억한다. 이처럼 지난 토요일 저녁 사당역 근처 한 골목길에서 머시매들이랑 여식애들이 서로 만나 거시기? 를 했으니 말이다. 초딩 때 기분으로 잠시 돌아가 우리식으로 표현해 보는 것도 재미있을 듯해서. 오늘 다 모여 이렇게 서로 놀리고 모두 .. 2023. 1. 16.
노세 노세 늙어서 못노나니 노세 노세 늙어서 못노나니 우리 특별한 즐거움이라도 대구 친구들 13명이 해외여행을 태국(방콕 파타야)으로 4박5일 일정으로 곧 떠난단다. 추억의 여행으로 잘 다녀오길 바란다. 부산울산 친구들 12명이 후포~묵호~정동진~ 주문진 동해안 1박2일 나들이를 했다고 즐거워하는 모습도 사진.. 2019. 4. 17.
아름다운 이 사람들 친구들 삶이 Refill 이 될 수 있다면 아니 과거로 되돌아 갈 수 있다면 더 좋겠지 지금까지 살아온 다져진 시간을 되짚어보며 무심코 보내 버린 날들을 기지가 넘치는 그런 시간들로 다시 채우고 싶다. 그렇다고 살아온 지난 세월들이 헛되었다는 것은 아니다. 지금의 삶에 최선을 다하며 살아가기에 모두 행복하다. 그리고 가슴에 있는 사랑을 남에게 나누어 주어도 아깝지 않는 여유로운 장년이 되고자 노력하고 있기 때문이다. 물오르는 계절, 그 향 내음처럼 화려하지도 초라하지도 않는 나이를 인지하며 지금의 이 시간을 감사햐면서 살아가야 한다. 지난 토요일 저녁 서울 논현동에서 만났던 진보58 수도권 친구들 25명이나 모였다. 이만하면 대박이다. 모두 환한 얼굴로 가득해 반가웠다. 이런 만족도와 즐거움이 작용해 개개인에게.. 2019. 3. 17.
판이 좀 커졌나 23명이나 술잔을 띄워라~ 포석정 신라시대 경주 얘기가 아니라 서울에서 벌인 현대판 우리들의 스토리이다. 그 당시 曲水를 만들어 흐르는 물에 술잔을 띄워 함께 한 잔씩 권하면서 지친 마음을 달래던 휴식처로 잘 알려져 있다. '포석정'이라는 곳, 들어가는 입구에는 연말이라 크리스마스 츄리 불빛이 오늘따라 유난히도 반짝반짝 비추어 주고 있다. 우리들을 반갑게 맞이하고 환영이라도 해주는 듯하다. 옛사람들이 애환을 그리듯이 서울판 연회장소로 '포석정' 숯불 앞에서 반가운 벗으로 모여 산지직송 고기를 맛있게 구워내 서로 한잔씩 나눈다. 23명이나 모였으니 판이 좀 커졌다. 모두들 건강해 보였고 반가웠다. 서로의 마음을 읽기라도 했는지 밝은 표정들이다. 즐거움이 바로 이런 것이라 온 몸으로 온 마음으로 느꼈다. 기쁨을 함께 .. 2018. 12. 16.
청풍호반에서 1박2일 청풍호반에서 1박 2일 모임 50대 후반 길목에 선 우리 친구들! 요즈음이 100세 장수세상이라지만, 인생무상 진리로 받아 들여야 하지 않겠나. 생각하건대 까마득한 어린 시절 진보라는 땅 한 하늘아래 초딩으로 연을 맺은 이래 어느 듯 많은 세월이 흘러버렸다. 친구들 모임으로 뵈 온지 근 20여년 세월 그동안 각자 삶의 무게에 짓눌려 살아 왔다. 마음의 짐을 모두 내려놓은 채 동화 속에서나 나올법한 그림 같은 가평 청평호반의 한 리조트에서 1박 2일 모임을 손에 손잡고 해 보았다. 왠지 한 지붕 한 가족처럼 와 닿아 하늘이 맺어준 인연이자 삶의 가치로 여겨진다. 자연스레 매년 한두 번은 하자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나온다. 통영에서 직송된 싱싱하고 푸짐한 횟감을 비릇해 신선하고 풍성한 먹을거리, 여성들을 귀공.. 2015. 9. 14.
사람의 향기는 오래 머물기 마련이다. 사람의 향기는 오래 머물기 마련이다. 꽃은 아름답긴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 그 화려한 자태도 사라지기 마련이다. 하지만 사람은 만날수록 정감이 흐르고 시간이 흘려도 그 향기는 오래 머물기 마련이다. 웃음치료에 의하면 안웃는 것보다 억지로라도 웃는게 더 좋다고 한다. 여러 사람.. 2014. 12. 7.
유수같은 세월 앞에 장사 없는 법이라 “유수같은 세월 앞에 장사 없는 법이라.” 친구여, 벌써 이런 표현을 써도 우리에게 전혀 어색하지 않나 보다. 우리도 어느덧 50대 중반 후반 대열에 들어섰구나. 100세 장수 세상이라 하지만 돌이켜 보면 인생무상과 만고불변의 보편적 진리로 받아 들여야 하지 않겠나. 초등 동기로 연을.. 2014. 6. 29.
행복이 따로 있나 유수같은 세월 앞에 장사 없는 법이라. 친구여, 벌써 우리에게 이런 표현을 써도 어색하지 않나 보다 . 우리도 어느덧 50대 후반 대열에 접어들어 섰구나. 100세 장수 세상이라 하지만 돌이켜 보면 인생무상과 함께 만고불변의 보편적 진리로 받아 들여야 할 때가 온것 같다. 초등학교 동기로 연을 맺은 이래 돌이켜보니 40여년 세월이 훌쩍 흘러갔구나 그래. 그동안에 서울 수도권의 진보58 친구들 중심으로 자주 만났던 친구도 있었겠지만, 성장기를 모두 보내버리고 20년 또는 30년 만에 만난 친구도 있었다. 삶의 무게에 짓눌려 각자 흩어져 살아 왔건만 오랜만이라도 우리는 친구로 바로 알아 볼 수 있었다네. 우리의 이런 관계를 끈질긴 인연이라 할 수도 있겠다. 친구여, 옛 시절을 거슬러 다시 동기 친구로 만나 .. 2014. 2. 18.
우리의 이름 아버지 우리의 이름 아버지 여러 모임서 친구들을 만나 이런 저런 얘기를 들어 본다. 집에 들어가 보면 아들 딸 가릴 것 없이 지 엄마랑은 말도 잘 나누고 아주 친근하다고, 그런데 남자인 우리의 이름, 아버지 하고는 어딘가 모르게 거리감이 느껴진다는 얘기를 자주 듣는다. 나도 그런가 생각해.. 2013. 8. 13.
동기회 참가 초등학교 개교기념을 축하하면서 1972년 초등학교 졸업 후, 중 고 대학 학창시절의 성장기와 사회에서 작장과 현실참여로 바쁘게 살아야 하는 자립기에는 친한 친구 몇 명끼리 연락하고 만나는 친구 관계로 유지해 오던 시절이었다. 우리 나이 40대로 접어들면서 ‘학연’이라는 인연을 .. 2013. 1. 31.
우리 진보 친구는 참으로 보배 같은 사람들이다 우리 진보 친구는 참으로 보배 같은 사람들이다 58동기 모임 6.16(토), ‘眞寶’라는 단어에서 묻어나는 것처럼 참으로 보배 같은 사람들끼리 모였나 보다. 고향을 찾고 친구를 만난다는 게 가슴과 마음 흥분하게 하는 일이다. 인생50 중반 들어 피할 수 없는 순수한 인간의 감정이겠지. 친.. 2013. 1.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