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개교기념을 축하하면서
1972년 초등학교 졸업 후, 중 고 대학 학창시절의 성장기와 사회에서 작장과 현실참여로 바쁘게 살아야 하는 자립기에는 친한 친구 몇 명끼리 연락하고 만나는 친구 관계로 유지해 오던 시절이었다. 우리 나이 40대로 접어들면서 ‘학연’이라는 인연을 제공해 준 모교를 중심으로 동창회를 결성하자는 뜻을 새겨 최수길 친구와 몇 명의 동기가 발 벗고 나섰다. 전국에 흩어진 동기들의 연락처를 찾기 시작 해, 드디어 1998년에 80여명 동기들이 모교 교정에 모였다. ‘진보초등 58회 동기회’라는 간판을 이 세상에 처음 내걸고 함께 박수치는 역사적인 순간을 맞이하였다.
그동안 7명의 회장(임기 2년)을 거쳐 현재 80여명이 매년 모이는 동기회로 성숙하였고, 올해가 진보초등학교 개교 100주년이기에 졸업기수로 봐서 선후배간에 중간 정도로 중심부에 있고, 규모면이나 활동면에서 모범적인 사례가 되어 책임감을 느끼게 해준다.
진보58 동기회, 회장단은 지역 순번제로 2년의 임기로 남자 여자 회원 한명씩 회장과 부회장을 맡아 매년 6월에 동기회를 개최한다. 한번은 사회로 진출해 삶의 뿌리를 내리고 있는 그 지역에서, 다른 한번은 우리들이 자라고 오늘이 있게 해준 감사의 의미로 고향에서 행사를 번갈아 연다. 또한 서울 수도권 지역, 부산 울산 지역, 대구 포항 지역, 그리고 진보 안동 지역에서 크게 네개 지역모임을 하고 있고 회원 상호간에 연락체계가 잘 되어 있다. 또한 홈페이지 카페 운영으로 회원 개인과 지역모임 소식을 글과 사진으로 공유하고, 유용한 정보 교환의 장으로 역할을 잘해 내고 있다.
우리는 진보58 고향동기로 친구로서의 좋은 일이든 힘든 일이든 항상 함께 하는 상조회로 그리고 영원한 벗으로 우정을 나누는 구심점이기도 하다. 특히 그 지역에 터 박고 열정적으로 살아가는 개개인 삶의 모습을 지켜 볼 때마다 친구들은 행복감을 느낀다. 어린 시절 함께 꿈을 키우고 성장과정을 거쳤기에 우리들의 뿌리이자 연결고리이다. 영원한 동기회로 미래를 공유하고 기댈 수 있는 안식처로 자리매김해 나갈 것이라 본다.
진보초 58회 동기회
오늘 우리의 모습을 찾고 싶습니다. 참 좋은 만남은 언제나 가슴 설레고 기쁨이 앞서나 봅니다. 우리 모두가 초대하고 초대받은 이 자리, 우리들의 만남을 위해 모두 애썼습니다. 덕분에 오늘 이 자리에 우리는 의좋게 모여 하나로 어우러졌습니다.
그 동안 어떻게 지냈는지 궁금하기도 하고 세상사는 이야기도 기대됩니다. 그래서 함께 모여 보내는 즐거운 하루는 마침내 기쁨으로 이어져 삶에 더할 나위 없는 활력소가 되고도 남겠습니다.
세월 참 빠릅니다. 우리가 교정을 떠난 지도 벌써 40년이 지났지요. 그 동안 우리는 사회 여러 분야에서 모교를 빛내고 중요한 위치에서 주도적으로 시대를 이끌었습니다. 사는 게 바쁘다는 핑계로 세월을 지내놓고 보니 그때가 참 아름다운 시절이었습니다. 누구나 바쁜 세상을 살아가야하는 이 시대 이런 자리가 마련되었다는 게 축복받을 만한 일입니다.
우리, 열심히 살았습니다. 이제는 돌아갈 수 없겠지만, 다들 기억하지요? 우리가 얼마나 패기 있게 그때 그 시절을 보냈는지, 얼굴만 봐도 웃음이 절로 나던 친구들, 가슴 시리도록 그리운 추억들이 었지요.
그 동안 잘 지내셨는지요. 옆 자리에 앉은 동기의 손을 잡고 서로 얼굴을 쳐다봅시다. 하이얀 머리카락이며 이마에 패인 잔주름은 지난 우리의 열정을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 참 아름답게 나이 들었습니다. 그 동안 가정에 충실하고 사회에 든든한 기둥이 되어 살다보니 이 한 몸 돌볼 새가 없었을 겁니다.
오랜만에 친구와 손에 손을 잡고 신명나게 서로를 부추겨 보세요. 동기 여러분 무한한 행복과 건강이 함께 하시기 기원하면서 날마다 좋은 뜻 곱게 펴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아름다운 우리 친구!
내 가슴에 손을 얹고서
우리는 여태껏 삶의 무게를 이겨내고 누구보다도 더 열심히 이세상 살아 왔다.
먼 옛날 시골 한구석 진보라는 곳 우리가 태어나 어린시절을 보내고 학교도 같이 다녔고 자랐다.
사회는 나에게
무서우리 만큼 모질었다 주변은 온통 낮설었다. 폭풍전야도 있었다 어려움도 있었다. 나에게 짐도 되었다.
그래도 이 모든 것을 나는
우리는 모두 이겨 내었다.
내곁에 우리곁에 가족도 생겼고 아이도 하나둘 낳아 그래도 잘 키워내었다.
좋은 친구도 두었다. 세상도
열심히 살아 왔다.오늘 여기 가슴열고 나왔다.
친구와 함께 손에 손 잡고서
친구야 고맙다. 너를 내 친구로
두어서 이렇게 열심히 살아 와줘서 여기 이곳 모임에 와 줘서 친구 만나러 기꺼이 와줘서 이 모든게 고맙다
친구야!
오늘 우리 이렇게 만났으니 손에 손잡고 마음놓고 한번 신나게 놀아보자!
해바라기
사랑으로(합창)
내가 살아가는 동안에 할일이 또 하나 있지 바람부는 벌판에 서 있어도 나는 외롭지 않아. 그러나 솔잎 하나
떨어지면 눈물따라 흐르고 우리 타는 가슴 가슴마다 햇살은 다시 떠오르네. 아 영원히 변치 않을 우리들의 사랑으로 어두운 곳에 손을
내밀어 밝혀 주리라.
내가 살아가는 동안에 할 일이 또 하나있지 바람부는 벌판에 서있어도 나는 외롭지 않아. 그러나
솔잎 하나 떨어지면 눈물 따라 흐르고 우리 타는 가슴 가슴 마다 햇살은 다시 떠오르네 아 영원히 변치 않을 우리들의 사랑으로 어두운
곳에 손을 내밀어 밝혀 주리라. 아아 영원히 변치 않을 우리들의 사랑으로 어두운 곳에 손을 밝혀주리라
아아 영원히 변치
않을 우리들의 사랑으로 어두운 곳에 손을 밝혀주리라 우리들의 사랑으로 어두운 곳에 손을 내밀어 밝혀 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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