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여, 그대는 영원한 벗이라네.
몇일 전 어릴 적 학교 같이 다녔던 옛 친구를 22년만에 어렵게 만났다. 친구를 만난다는 것은 가슴 설레임과 반가움 그 자체였다. 당시 시골서 도회지로 처음 나와 생활하는 철부지 시절, 낮선 타지에서 맨 먼저 이 친구가 촌놈인 내 곁에 다가와, 어려움과 우정을 함께 나누고 지냈던 친한 친구였기에 크나 큰 힘이 되었다.
세상으로 나와 눈을 번쩍 뜨고 지푸라기라도 잡아보고 싶었던 그 시절, 큰 도회지에서 받은 문화적 충격이 스스로 감내하기 어려울 정도로 크게 느껴졌고, 나의 존재가 한없이 초래해 보이던 시절이었다. 현실 세계라는 한계에 부딪치며 힘겹게 지내던 시기라 아마도 이 친구가 나를 가장 정확히 이해하고 있던 사람일 것이다. 그 친구 역시 미래를 함께 고민하며 꿈을 키우고 고난이 교차하던 처지라 나도 이 친구를 잘 알고 있었다.
그 이후 각자 지역으로 흩어져 서로가 삶의 방향과 자리를 잡으려 바쁘게 살아야 하는 현실, 특히 직장을 옮겨 타지로 오는 바람에 연락이 15년 이상 단절이 되어 버렸다. 나는 이 친구를 찾고 싶었고 이 친구 역시 같은 마음이었을 것이다. 그러던 어느 날, 인터넷 미니홈피를 통해 우연히 어느 한 친구의 연락처를 알게 되었고, 친구의 직장을 알게 되어 마침내 연락이 닿았다. 전화나 문자메시지로 몇 차례 연락이 되었으나 멀리 떨어져 있었기에 만나지는 못했다.
몇일 전, “청주에 갈 일이 있어 그때 만나자”고 연락이 왔다. 드디어 이 친구를 만나게 되었으니 감회였다. 하지만 연락 자주 못해서 마음 한 곳에는 미안함이 더 앞섰다.
우리는 학창시절의 옛 이야기로 삶의 뒤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과거와 현재의 생각을 서로 나누며 '삶의 발자취'를 쫒아 어려웠던 상황에서도 살아온 얘기로,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오랜간 단절되어 있었지만 우정이 있었기에 그리고 서로를 잘 알고 있었기에 옛날 모습대로 돌아가는데 시간이 별로 걸릴 필요가 없었다. 그 시절로 잠시 되돌아가 과거를 회상하면서 젊은 날의 꿈같은 얘기에 가슴 뭉클한 감정도 느껴졌다. 대구에 살고 있는 또 한명의 친했던 친구에게 늦은 밤이었지만 결례를 무릅쓰고 함께 전화를 걸었다. 정감 넘치게 통화할 수 있었고 나중에 함께 만나자고 재회의 약속도 하였다.
친구가 고마웠다. 나름대로 자기영역을 구축해 열심히 살아 온 흔적을 여러 곳에서 엿 볼 수 있었다. ‘직장의 별’이 되어 청주에서 그 모습으로 나타났으니 보기도 좋았다. 친구야 앞날에 좋은 일만 가득하길 진정 바랄뿐이다.
친구야 미안하다. 이 못난 나를 잊지 않고 찾아 주어서 말이지, 우리는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으니 아니 친구를 다시 찾았으니 앞으로 계속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서로 다짐했다. 그동안 세월이 많이 흘러 머리가 희끗해 져 곱게 나이 들어 보이긴 했지만, 마음을 서로 확인 했지 않은가. 우리도 어느 듯 반평생이 지나 인생 50 중반에 접어들었다네. 5년 뒤 10년 뒤 우리는 어딜 가겠소. 그래도 내 곁에 동시대를 함께 살아가는 진정한 친구가 더 있어 행복하다네. 그래 우리의 미래, 함께 스토리를 만들어 가 보세나.
나의 벗 모든 친구여, 그대는 영원한 벗이라네. 그래서 소중하고 행복하단다. 좋은 글을 실어 마음 대신해 보고 싶다. 벗에게 드리는 좋은 노래/글이기에 내 마음을 가득 담아 보낸다.
친구야 / 김범룡, 박진광
비바람 몰아치는 캄캄한 밤에 저멀리 떠나버린 나의 친구야
지금은 어디에서 무얼 하는지 너무도 그립구나.
별들이 반짝이는 바다에서면 밀려드는 파도같은 인생이구나
어디서 무얼하든 나의 친구야 너의 꿈 잃지 마오.
그늘진 네 얼굴에 환한 웃음을 띄우려마
저 하늘이 무너져도 우린 뭐든지 할 수가 있어
친구야 친구야 험한 세상에 다리가 될께 친구야
친구야 사랑한다 나의 친구야
어릴땐 너는 내게 나의 형처럼 내어깰 두드리며 날 지켜주었지
어디서 무얼 하든 나의친구야 너의 꿈 잃지 마오 그늘진 네 얼굴에 환한 웃음을 띄우려마
저 하늘이 무너져도 우린 뭐든지 할 수가 있어 친구야
친구야 험한 세상에 다리가 될께 친구야
친구야 영원한 나의 친구야
누구나 알고 있어 넌 쓰러지지 않는다는 걸 너에겐 힘이 있어
친구야 친구야 험한 세상에 다리가 될께 친구야
친구야 사랑한다 나의 친구야
친구야 친구야 영원한 나의 친구야.
친구여 / 조용필
꿈은 하늘에서 잠자고 추억은 구름 따라 흐르고
친구여 모습은 어딜 갔나 그리운 친구여
옛일 생각이 날 때마다 우리 잃어버린 정 찾아
친구여 꿈속에서 만날까 조용히 눈을 감네
슬픔도 기쁨도 외로움도 함께 했지
부푼 꿈을 안고 내일을 다짐하던 우리 굳센 약속 어디에
꿈은 하늘에서 잠자고 추억은 구름 따라 흐르고
친구여 모습은 어딜 갔나 그리운 친구여
여러분 / 윤복희
네가 만약 괴로울 때면 내가 위로해줄게
네가 만약 음음음음 서러울 때면 내가 눈물이 되리
어두운 밤 험한 길 걸을 때 내가 내가 내가 너의 등불이 되리
허전하고 쓸쓸할 때 내가 너의 벗 되리라
나는 너의 영원한 형제야 나는 너의 친구야 오오
나는 너의 영원한 노래여 나는 나는 나는 나는 너의 기쁨이야
나는 너의 영원한 형제야 나는 너의 친구야 오오
나는 너의 영원한 노래여 나는나는 나는 나는 너의 기쁨이야
네가 만약 외로울 때면 내가 친구가 될게
네가 만약 음음음음 기쁠 때면 내가 웃음이 되리
어두운 밤 험한 길 걸을 때 내가 내가 내가 너의 등불이 되리
허전하고 쓸쓸할 때 내가 너의 벗 되리라
나는 너의 영원한 형제야 나는 너의 친구야 오오
나는 너의 영원한 노래여 나는 나는 나는 나는 너의 기쁨이야
나는 너의 영원한 형제야 나는 너의 친구야 오오
나는 너의 영원한 노래여 나는 나는 나는 나는 너의 기쁨이야
벗에게 드리는 좋은 글이기에 내 마음을 가득 담아 보냅니다.
친구여! 사랑하는 친구여,나는 그대를 생각하오.
황혼이 지는 마지막 순간에도 친구여,나는 그대를 생각하오.
하루의 아픔이 아물어가는 잠자리에서 때로는 친구여,
그대와의 즐거웠던 시간들을 기억하오.
그리고 바쁘게 살아가는 날들 속에서 잊었던 그대의 웃음을 기억하고
등을 두두리던 그 은근한 정들을 생각하오.
그대의 조용한 미소는 나에게는 더없는 기쁨이었고 마음이 아프고
외로울 때는 나에게는 은근한 위로였소.
누군가 그대를 고맙고 아름다운 친구로
기억하고 있다는 것을....
자상한 그대의 모습을 그대는 잘 기억하지 못할지라도 누군가 마음속 깊이에
감사한 모습으로서 남아 있다는 것을 믿어주오.
뜻 없는 그대의 한마디였을지라도 그것이 그 누구엔가는 때로는
커다란 기쁨이었고 웃음이었소.
내가 연약할 때 그대가 해준 친절한 한통화의 전화는 외로운 마음속,
아픔의 눈물을 씻어 주었소.
때로는 그대의 부드러운 겸손한 한마디가 나를 부끄러움에서 건져 주었고
끝없는 저열감에서 벗어나게 하였었소.
수줍게 내미는 그대의 손길을 생각하면 그것은 언제나
너무나 따뜻하였었소.
그대의 우정은 별과 같아서 낮 동안에는 눈으로 보지 못할지라도
내가 필요할 때는 항상 그곳에 있었음을 깨닫고 있소.
혼자 섭섭하고 혼자 쓸쓸할 때도 있었지만
그대는 항상 한결같이 그 자리에 있었소.
그대의 사랑은 모두를 행복하게 하였고, 삶은 죽음이 있어 다 중하고,
사랑은 이별이 있어 더 아름답듯 인생은 슬픔이 있음으로
기쁨도 값있음을 알게 했었소.
세월은 흘러가도 삶은 바뀌어도 우정은 변치 않고
그 어디엔가 숨겨져 있다는 것을....
그리고 우정은 어느 순간인가 불꽃같이 때 맞추어
가슴가득 메우는 것을....
친구여 그대를 생각함으로 내 마음에 여유가 생겼고
이글을 쓰는 것이 즐거웠다는 것을 말하고 싶소, 건강하오.!!!
[출처] 친구여! (미원성당) |작성자 비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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