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후반전으로 갈수록 빛이 나는 사람이 있다. 우리도 과연 그럴까? 젊은 감성을 품은 사람이랄까 골든타임을 지혜로 이렇게 유지해야 할 시점이 아닌지? 한번쯤 생각해 볼 일이다. 누구나 젊을 때는 청춘의 기세(氣勢)로 반짝반짝 빛난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그 에너지도 떨어지기 마련이다. 그래도 아름다움을 늘 찾아서 사는 사람은 하루하루 쌓는 스탠스나 내면의 깊이로 스스로 빛을 낸다.
그 빛이 가진 힘을 온전히 믿고 싶다. 세월의 주름은 신경 쓰지 말아야지. 아무리 감춘다고 한들 무슨 소용인가? 세월은 고스란히 드러난다. 그렇더라도 아무도 흉내낼 수 없는 자신만의 삶의 빛을 만들어 간다면 그것은 바로 행복이다. 그간 분주했던 현실참여로 밀려난 채, 보상받지 못하던 자아(自我)를 찾으려는 가장 능동적인 활동이라면 다 괜찮다. 본질과 진실을 바라봐야 하겠지만 아름다운 표현으로 미(美)를 추구하면 더 좋겠지.
"인생은 늙어가는 것이 아니라, 익어가는 것이다." 이 말처럼 성숙도랄까 그 정도를 가늠하는 일은 얼마나 성실하게 일했느냐? 보다, 앞으로 얼마나 진심을 다해 삶을 즐길 것이냐? 에 달려 있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이제 그분들은 '노는 것'에 대한 미안한 감정을 버릴 때도 되었다. 오히러 당당할지도 모른다. 삶의 매 순간마다 자신의 리듬으로 춤을 추는 정겨운 삶이었으면 하는 바램이라도 있기 때문이다.
현실무대에서 벗어난 사람에게 주어진 시간은 흔히 신이 내린 '방학'이라고 한다. 마치 숙제도 없이 방학을 맞이한 어린아이 처럼, 하루하루 무엇을 하며 지낼지? 어떻게 신나게 놀지? 고민하는 얼굴에는 세월도 비껴나갈 생기(生氣)가 늘 맴돌 것만 같다. 세월의 무게가 잠시 시력을 좀 흐리게 할지는 몰라도 마음의 눈은 더 밝게 한다.
꾸준한 활동과 놀이의 겸비는 단순히 즐거움을 넘어 정서적 근육을 키우는 과정이라고 한다. 여유로운 마음으로, 자기 자신을 정의하는 것은 '자아의 확장'의 일환으로 무엇을 하며 즐거워하는지?에 집중된다. 바로 자신만의 속도와 방식대로 삶의 즐기기이다. 인문학이나 문화예술로 교양을 쌓고, 악기를 배워 시간날 때마다 연주하고, 국내외 낯선 곳으로 여행을 떠나고, 취미활동을 이어가는 행위는 자신의 정체성을 반듯하게 해준다.
'관계의 유연성'으로 임하는 사람은 주변을 편안하게 만들어 주기도 한다. 체면이나 시선을 내려놓고 여기에 집중할 때, 사람 간 또는 세대 간의 벽을 허물고 비로소 소통의 시발점이 되기 때문이다. 아울러 '지적 호기심'의 유지로 새로운 놀이(과제)를 배우는 과정은 계속 뇌를 자극한다. 즉 호기심을 잃지 않는 일은 생명력이 쪼그라들지 않는다. "가지고 있는 돈은 내 돈이 아니고, 써야 내 돈이다." 말이 그냥 나왔겠나. 바로 이런 적극적인 실천이다. 세상은 여전히 탐구해야 할 신비로운 놀이터가 많기 때문이다.
진정으로 그런 사람일수록 타인의 시선을 신경쓰지 않는다. 남들 보기에 생산적이지 않아 보일지라도 스스로 몰입하는 과정에서 기쁨을 느낀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 자아의 확장, 관계의 유연성, 지적 호기심이라는 내면의 소리에 귀 기울일 낌세가 생긴 것이랄까. 이는 곧 전보다 더 중요한 계기가 될지도 모른다. 이 페이스로 자신만의 보폭으로 아름다움을 그려 나가길 바랄뿐, 스스로 아끼고 사랑해야지. 그것이 그분들한테 가장 큰 보람으로 빛을 낼테니까.
이제는 스스로 삶의 주인공으로 살아야... 무작정 노력하는 것이 아니라 도전과 여력의 균형을 잘 맞추는 일이다. 그렇다고 쉬운 일만 반복하면 긴장은 멈추고, 어려운 일만 붙잡으면 자칫 쉽게 지칠 수도 있다. 현실에서 조금 더 자신에게 맞는 도전을 선택하고, 그 과정을 즐기는 태도이면 무난할 법도 하다. 여기에 감성적 요소가 내재될수록 기억은 오래가고 스토리가 되기도 한다. 이렇게 균형잡힌 도전은 활력을 줄 뿐만 아니라 지속 가능한 여유를 허용하기 때문이다.
“긍정의 반복은 믿음이 된다. 이것이 확신으로 바뀌는 순간 세상은 변하기 시작한다.” 말처럼, 우리가 반복하는 생각은 우리의 현실이 되고 결국 윤택한 일상이 될 수도 있다. 이는 그 사람의 운명이 될지도...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처럼 '생각의 축적된 힘'이다. 그래서 젊은 일상을 위해 젊은 생각을 유지하려고 애를 쓸 수밖에 없다. 이게 바로 자아실현이라는 점에서 빛을 발하는 것이겠지.
균형잡힌 삶의 태도로 아름다움을 추구하고자 자아실현을 위해서라면 오늘도 내일도... 젊은 감성 젊은 일상을!

'글 수필 > 삶'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참 예쁘다" 이 또한 누리는 삶이라 (0) | 2026.04.30 |
|---|---|
| 작가와의 만남 필력이 느껴지기도 (1) | 2026.04.17 |
| 앵행도리(櫻杏桃梨)로 각자 삶의 향기 (0) | 2026.04.17 |
| 부부 활동도 다다익선! (0) | 2026.04.11 |
| 인생샷으로 남겨야지! 버킷 리스트 (0) | 2026.03.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