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 한달여행이라! 누군가는 최고라 하고 누군가는 최선이라 말한다. 치열하게 달려온 생(生)에 당신에게 이 만큼 값진 투자가 또 어디 있을까. 이 여행이 상징하는 바 대로 매니아들의 꿈이랄까? 마음 먹는다고 또 가고 싶다고 그대로 다 될지? 사실 그렇지 않다. 막상 실행에 옮겨 보면 생각보다 많은 제약이 뒤따른다. 모든걸 다 갖추어야 가능한 듯하다. 세계적인 명소를 버킷 리스트(Bucket List)로, 우선 자신의 건강이 선행되어야 하고, 아울러 시간 취향 음식 여유 주변의 상황까지 모든 퍼즐을 맞추어야 비로소 허락되는 '선택받은 자들의 소원'인 것 같다.
남미 페루 마츄픽쳐와 볼리비아 우유니 소금사막을 거치면서 그곳에 도착하자 말로만 듣던 고산증에 모두가 가쁜 숨을 몰아쳐야 했다. 어디 이 뿐인가? 감기 기침 고열 두통 등 여러 증상으로 나타나 괴롭혔다. 그래도 스스로 이겨내고 감내해야 했다. 그 공포에서 벗어나 드디어 칠레 산티아고로 파타고니아로 넘어왔다. 동선도 꽤 길고 항공편도 지겹도록 여러번 갈아타야 했고, 어째튼 다이나믹한 여정 그 자체이었다. 쉽게 닿지 못할 정도로 그 만한 대가를 이 정도쯤이야 당연히 지불해야 하는 곳인가 보다.
일만 하던 삶에서 벗어나 다양한 의미와 이색문화를 만끽하려는 이들이 모인 듯하다. 세상에서 가장 오묘한 신비의 자연과 환상적인 경관에서 최고의 '인생샷(人生 shot)'을 찍는다고 분주하다. 지구반대편 자연의 신비함과 불가사이한 문화유산이 전세계에서 사람들을 끌어 모운다. 오지중 오지로 독특한 험지 오프로드 사막투어는 물론 여러 색다른 경험들이 다채롭다는 점에서 흥미를 더해 준다.
특히 4개월간 남중미 자유여행 중인 72세 부부와 만나 여행담을 나누는 과정에서 비록 짧은 만남이었지만 강렬한 임팩트를 주었다. "그 나이에도 가능하는구나!" 신선한 충격을 던져 주기도 했다. 이곳저곳 여러 지역을 다녀본 사람들 조차 그분들이 한 수 위의 삶을 추구하는 구도자 처럼 보였다. 그래서 삶의 본보기이자 또 자극제라도 되는 듯해 꽤 인상적이었다.
얕게 물이 찬 소금사막 호수에 들어가서 해가 지는 석양을 바라보았다. 하늘과 땅이 맞닿은 곳에서 어디가 물이고 어디가 땅이고 또 어디가 하늘인지? 착시현상인지 경계가 사라졌다. 참으로 세상속 자연현상이 신비롭기까지 하다. 바로 여기가 그런 곳이다. 사람들이 왜 이곳에서 인생샷을 남기려고 애타도록 열망했는지 비로소 알 것 같았다.
"저녁 노을을 좋아하는 당신 유난히 아름다운 노을에 눈물이 핑 돌았다. 스스로 이런 아름다움을 살아서 볼 수가 있다니... 잘 살았구나 그래 열심히 정말 잘 살았지! 당신 여기까지 오느라 참으로 애 많이 썼다. 건강한 것도 그렇고, 결심한 것도 잘했다. 수고했어 진짜로... 당신 멋있어" 이 독백이야 말로 남기고 싶었던 최고의 '인생샷'이구나 하는 생각이 저절로 들게 해준다.
"다녀본 사람이 계속 다닌다"는 말 처럼, 취향 음식 건강 시간 주변 조건에 따라 여행의 찐 맛은 삶의 여유와 안목에서 나온다. 모든게 갖추어 줘야 가능하지. 사진 몇장으로 현실과의 차이로 입체감 원근감 현장감을 어찌 다 담아낼 수 있을까? 한마디로 불가능하리라. 그래서 눈으로 현실을 모두 담아 가는 수밖에 없다. 이 경이로움으로 별천지 별세상을 그저 두 눈에 오롯이 새겨넣을 뿐, 대신 인생컷 몇장이라도 잘 남겨 둬야지.
세계적인 명소로 마츄픽추, 우유니 소금사막, 이과수폭포, 파타고니아.... "힘들었지만 분명히 가볼만 한 곳이야" 라고 강추임에 틀림없어 보인다. 이곳만의 볼거리 즐길거리로 그야말로 세상은 넓고 기이한 곳이 많다.
'소풍같은 인생' 노래로 티티카카 호수 유람선에서 여유롭게 자리잡고 앉아 하모니카 연주를 해본다. 우리네 인생을 '잠시 왔다 가는 소풍'에 빗대어 아름다운 멜로디에 실어 보낸다. 노래말로 긍정 메시지가 호수위로 퍼져 나가자 일행들이 뭔가 공감이라도 했는지? 박수로 화답한다. 그래 뭔가 가슴에 와닿기라도 하면 똑같은 마음으로 걷는 사람들끼리 통하는 뜨거운 공감대라도...
"너도 한번 나도 한번 누구나 한번 왔다가는 인생 바람 같은 시간이야 멈추지 않은 세월 하루하루 소중하지 미련이야 많겠지만 후회도 많겠지만 어차피 한번 왔다가는 걸 붙잡을 수 없다면 소풍가듯 소풍가듯 웃으며 행복하게 살아야지"
우유니 소금사막에서 건져올린 인생의 한 컷, 오늘 그 소풍같은 길위에서 마치 '가장 찬란한 당신'을 만나기라도 한 듯했다.
우유니 소금사막 - 인생샷!




마츄픽쳐






티티카카 호수




파타코니아





이구아수 폭포








우유니 소금사막 - 인생샷으로 한 컷

'소풍같은 인생' 티티카카 호수에서 https://youtube.com/shorts/cVLMHG-0jEE?si=z7iUjRvcaaQ2bLhb
*여정*
1 페루 산타마리/아르마스 광장 대통령궁 대성당, 리마 바랑카 해안 벽화마을
바랑코 예술지역, 사랑공원 구엘공원 짝퉁
2 카르카스 반도/새들의 섬 보트투어 물개 사자 새 펭귄
3 사막오아시스 시막짚차 사파리 모래센딩, 와카치나 사막 버기카 투어
라스 두나스 리조트 사막국립공원 소금성분 낭떨어지 바다 색깔
소금바닥포장 도로 , 피스코 라르코마르 사랑의 광장
4 코스코 마츄픽추 공중도시
모라이 염전, 원형농지 농작물 식물재배 연구개발
태양의 신전 빛 방사형
산토도밍고 성당의 검은 예수상과 흑인 사제상
메인광장 박물관, 12각돌벽 재래시장
5 볼리비아 라파스 전망대, 카톨릭광장
우유니 소금사막, 독특한 험지사막 투어
6 티티카카 호수
7 칠레 산티아고 대통령궁 대성당 중앙시장, 국립미술관, 파타고니아
8 아르헨티나 피추로이봉, 엘 칼리파테호수, 페리토 모레노빙하, 남미땅끝 우수아이아
부에노스아이레스 탱고공연 관람, 이구아스 폭포 보트 및 헬기 투어
9 브라질 리우 자이네루 세계3대 미항중 한 곳, 빵섬 예수상 해변가
10. 상파울로 시내
11 LA 헐리우드, 해변가 베벌리 부촌지역, 로데오 명품거리, 그리니치 천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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