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선미의 조화 속에 ‘사람 사는 맛’이 있다.
우리는 예로부터 상부상조라는 아름다운 미덕이 있었다. 어려움에 처했을 때 함께 노력으로 해결하고자 또한 나를 도와준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을 아끼지 않는다. 어려운 시기에도 좌절하지 않고 오히려 진심으로 도움으로써 이를 극복했던 선조들의 정신은 우리가 지켜가야 할 소중한 가치로 여겨야 한다.
주변 사람들끼리 상호간에 좋은 일이나 어려운 일이 있을 때마다 서로 연락하고, 찾아가 살펴보고, 마음을 보태고, 이를 통햐 사람들의 관심에 진심으로 고마워하는 모습을 가까이서 쉽게 본다. 이런 미덕이 사람의 마음속 깊이 스며들어 우리 인간사에 얼마나 소중한 가치인가를 새삼 느끼게 해주는 대목이다.
나도 어려움을 당했을 때 평소 연락도 잘 안되던 친구가 찾아 온 것을 보고 나 자신의 고마움에 앞서 한없는 미안한 감정이 먼저 들었다. 아직도 여러 사람들의 그 고마움을 잊지 못하고 산다.
일상생활에서 자연과학의 모든 혜택을 여기저기서 많이 누리고 사는 세상이 되었지만, 요즈음 들어 인문학이 별로 쓰이지 않는 안타까운 현실을 굳이 언급한다. 이 둘의 조화가 잘 이뤄져야 사람의 향기가 나는 세상, 즉 ‘사람 사는 맛’ 을 낸다고 한다. 여기서 인문학은 자연과학과의 상부상조를 의미한다고 한다.
더욱이 진선미라는 조화를 두루 잘 갖추어야 우리 삶이 더 윤택하다. 진선미 가운데 ‘진’은 자연과학에 가깝고, 인문학은 ‘선’과 ‘미’를 추구한다.
우리는 이공계를 나와 사회와 현실 참여를 통해 나름대로 지식과 경험을 많이 쌓아 왔다. 이미 정보통신 기술의 발달을 통해서 일상생활에 그대로 적용되고 모든 것이 자연과학의 이기 산물이 되어 버린지 오래다. 이로 인해 사람들의 정서가 꽤 매 말라 있을지 모른다.
사람은 알고 보면 별것 아닌 존재인데, 삭막한 세상일수록 주변 사람들과 배려하면서 더불어 살아가야 한다. 원래 사람 인자는 하늘과 땅과 인간에 공경하는 자세다. 그런데 보면 의지해야 한다는 의미로 잘못 해석하고 있는 경우도 종종 있다.
공자는 “주공같은 재능과 미덕을 가진 사람이라 하더라도 교만하고 인색하면 볼 것이 없다”고 했다. 중요한 것은 교만하지 말고 인색하지 말고 겸손을 여기서 가르쳐 준다.
우리 주변 사람들은 이러한 인문학에 더해 진선미라는 조화로움 속에 살아가려는 모습에 찬사가 저절로 나온다.
참으로 아름다운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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