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회 리더로 활동, 아이들이 대학들어 가서 학생회를 맡아 일을 한다고 한다. 전국에서 최상위권 두뇌들을 모아 놓은 집단이므로 손쉽게 할 수 있으리라는 생각도 있겠지만, 반대로 이런저런 이유로 힘겹게 일을 할 때도 있다고 한다. 물론 사회로 진출하기 전에 인간세상과 이해로 얽힌 역학관계를 나름대로 미리 경험할 것이다. 이는 앞으로 세상에 가치를 위해 일하고자 할 때 균형감각을 세우고 올바른 판단을 하는데 분명 도움이 될 것이다.
개미의 에피소드가 떠 오른다. 오랫동안 개미를 연구했던 학자가 개미집단의 특성을 분석해 보니 전체 일개미 가운데 30%는 일을 하지 않고 빈둥빈둥 노는 무리이고 나머지 70%만이 열심히 먹이를 주워 다닌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한다. 그래서 이 30%의 개미를 모두 없애버리면 개미집단의 생산성이 엄청나게 오를 것으로 보고 이 30% 개미를 집단에서 도태시켜 버렸다. 그러나 결과는 정반대로 열심히 하던 70%의 개미 중에 30%의 개미가 빈둥거리는 개미로 다시 출현하였다는 사실을 발견하였다.
악순환이 반복되는 부분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세상은 이런저런 사람이 어울려 돌아가 듯 개미의 세상도 인간사와 다를 게 없다는 것이다. 그래도 우리는 열심히 하는 70%의 사람 쪽에서 열심히 살아야겠고 또한 이 사람들을 위해 일 해야겠다는 것이다.
인간은 지혜가 있으므로 이 30%에 해당하는 사람들을 함께 가도록 끌어 들여 이 숫자를 줄일 수 있는 묘안을 찾는 노력을 한다면 더 좋은 사회가 될 것이다. 어떤 집단에서 리더로 일 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은 아닐 터이다. 개미 세상과 달리 이를 위해 노력하는 것이 영리한 인간 세상이라 믿고 싶다.
이는 분명 지성인 집단이라기보다 지혜인 집단일 것이다. 더 나아가 군자오미(君子五美)는 리더가 늘 고민해야 할 문제이다. 리더의 배려(惠), 지시(勞), 욕망(欲), 자유(泰), 위엄(威)의 적절한 중용(中庸)을 논어에서 리더인 군자가 갖추어야 할 5가지 미덕이라고 했을 것이다. 오미자가 단맛, 신맛, 쓴맛, 짠맛, 매운맛, 이 다섯 가지 맛이 잘 어우러져 새로운 오묘한 맛을 만들어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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