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살겠다 꾀꼬리' 여기 새소리 처럼 화답이라도 하듯이 노래라도 부르고 싶은가 보다. 고리타분해서 못살겠어! 그렇다면 우리도 보헤미안식 감성으로 바꿔 생각해 보는게 어떨까? 이는 모두가 성숙도에서 비릇되어야....
사람들은 왜 여기에 열광할까? '보헤미안 랩소디(Bohemian rhapsody)' 이 영화를 감동적으로 본적이 있을 것이다. 또 프래디 머큐리(Freddie Mercury)가 자신만의 독창성에다 특유의 음악적 요소를 가미한 노래로 열창해 엄청난 울림을 주기도 했다. 그후 여러 지역에서 다양한 분야에서 그 영향력은 요소요소(要所要所)에 직간접적으로 나타났다.
어느 누구든 살면서 이처럼 몇 차례 변신이 필요해 보일 때도 있다. 또 주변환경이 시간적 공간적 확장성에 따라 가만히 버려두지 않는다. 사회나 사람은 한 가지 일이나 같은 패턴에 계속 젖어들게 되면 지루하게 느끼기 마련이다. 그래서 인위적이든 순리이든 자연스레 약간의 변화가 필요하다. 이는 매너리즘에 빠지기 쉽고 발전성도 담보를 못한다는 데 심각성이 있기 때문이다. 라이프 사이클(Life cycle)이라는 자연의 법칙에 따라 사회현상으로 새로운 유행이나 문화를 일으키기도 하고 또 때가 되면 뭔가 나타나기도 한다.
새로운 것을 시도하려면 인문학적 요소에다 전체를 아우려보려는 철학이 필요하다. 그래서 새로운 파라다임으로 전환점이 되는 어떤 타개책(打開策)이나 사회적 묘수라도 필요하다는 말이겠지? 놀거리 볼거리 즐길거리 재밋거리가 부족하면 시장에서 가차없이 외면 받기 마련이다. 그래서일까? 모두가 다급하긴 다급한 모양이다. 대학 자치단체를 비릇 경제 교육 문화 예술 분야에 이르기 까지 보헤미안 마켓팅을 다양하게 도입하고 있는 듯하다. 지속가능성을 위해서 발등에 불이라도 떨어졌단 말인가? 이는 물론 모두 성숙함에서 바탕이 되어야....
우리도 대도시 핫플레이스나 지역 명소에 가보면 사람들이 물려들고 인기를 누리는 곳이 있다면 솔깃해지기 마련이다. 이런 새로운 것을 도입하기 전에 리스크(Risk)를 줄이고자 선진국이나 다른 대도시나 앞서나간 기관 방문을 통해 벤치마킹을 하러 가기도 한다. 이는 그렇게 사회적 공감대를 더 얻으려는 노력이겠지. 그럴려면 밑바탕에 큰 그림이 깔려 있어야 한다. 요즘 말로 '노잼'이냐 '꿀잼'이냐? 아니면 브르죠아식이냐 보헤미안식이냐?
서울의 명소로 잘 알려진 홍대 이태원 을지로 문래동을 간혹 들릴 때가 있다. 갈 때마다 뭔가 신선하거나 뻔떡이는 뭔가 있는 듯해 관심을 끌어 모운다. 테마파크 꿀잼시티 꿀잼캠퍼스 핫플 등 새로운 타이틀을 걸고, 각 지역마다 바로 젠트리피케이션(Gentrification) 의 좋은 롤모델로 또는 핫플레이스로 거듭태어 나고자 이렇게 몸부림치고 있다. 침체된 분위기나 매너리즘으로 흐르는 현 상황을 타개하고 창의적으로 다시 태어나고자 하는 점에서 분명 긍정적인 면이 있다.
고리타분하게 살 것인가? 개인의 삶이란 측면에서도 분명 받아들일 만한 가치가 있어 보인다. 보헤미안 방식은 디자인 패션 인테리어 스타일 등 자유로운 영혼을 담아내 개인의 사생활 영역에도 영향력이 미친다. 그래서 현실 사회구조속에서도 변신이나 또는 지속가능성이나 성장동력을 얻기 위해서 그렇게 노력해야겠지만, 특히 장년에 접어든 사람들에게도 고리타분(Malodorous)함에서 벗어나 매말라가는 생명력을 얻기 위해서라도 더욱 그래야겠지.
'보헤미안 랩소디' 프레디 머큐리의 노래로 소외된 아웃사이더(Outsider)에서 전설의 록밴드 ‘퀸’이 되기까지, 그들의 이야기가 울림으로 세상의 관심을 끌어 모았다. 마찬가지 사회 각 분야나 개인도 이토록 변화가 일어나야지. 관심과 '재미'를 일으켜 도시나 개인이 '노잼'에서 벗어나 '놀거리, 볼거리, 즐길거리'가 다양한 테마로 거듭 태어났으면 한다. 개인도 사회도 함께 발전할테니... 그래서 정형화 되거나 전통적인 관습과 규칙에 얽매인 브루죠아(Bourgeois)식에 기대기 보다는 좀더 자유롭고 다양성과 활기가 함께 존재하는 보헤미안 방식으로 그토록 추구하려나 보다.
상업적인 풍요를 뛰어넘어서 대중문화 예술과 차별성은 물론 콘텐츠의 다양화를 기해, 누가 보아도 뻔함에서 벗어나 즐거움과 흥미를 선사하고 독창성이 돋보이도록 하면 좋겠다. 간단히 말해 독립적인 다양한 콘텐츠와 다양한 재미가 있어야겠지. 사회 각 분야에서 이를 추구하다 보니 개개인에게도 메아리로 마찬가지 얘기일 것이다. 그래서 음악 미술 문화예술과 문학 또는 인문학적 영혼을 불어넣어 스스로 생명력이 살아나도록 하면 좋겠다. 이렇듯 '못살겠다 꾀꼬리' 노래소리에 울림으로 깨어날지도... 우리 모두 '노잼'에서 벗어나야지?
*젠트리피케이션(Gentrification): 중하류층이 생활하는 도심 인근의 낙후 지역에 상류층의 주거지역이나 고급 상업가가 새롭게 형성되는 현상
*보헤미안(Bohemian): 사회 관습에 거리낌없이 방랑하면서 자유분방한 생활을 하거나 그런 성향을 가진 사람
*보헤미안 랩소디(Bohemian rhapsody): 음악과 꿈 자아를 찾아가는 여정을 그린 영화로, 전설적인 밴드 퀸(Queen)과 그들의 리더 프레디 머큐리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의 삶을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과정과 음악을 통한 자유의 표현을 강조한다.
*랩소디(rhapsody): 즉흥성을 중시한 악곡의 한 형식으로 서사적 영웅적 민족적인 색채를 지니는 환상곡풍의 기악곡
*보헤미안과 꿀잼
보헤미안(Bohemian)은 사회관습에 거리낌없이 방랑하면서 자유분방한 생활을 하거나 그러한 성향을 가진 사람을 말하고, 체코 보헤미아 지방에 유랑민족인 집시가 많이 살고 있었는데. 15C 프랑스인은 이런 집시를 보헤미안이라고 불렀다. 19C 후반에 사회의 관습이나 문화에 구애를 받지 않는 방랑자나 자유분방한 생활을 하는 예술가, 문학가, 지식인들을 가리키는 말로 쓰이기 시작했다.
'재미'라는 개념은 보통 콘텐츠가 관객에게 제공하는 즐거움의 정도이다. SNS에서 회자되는 힙플레이스, 핫플레이스를 기준으로 도시의 재미를 평가하기도 한다. 흔히 사람이 모이고 사진 찍기 좋은 장소가 많은 곳을 꿀잼도시라고 생각하는 면도 있다. 그러나 SNS만으로는 재미의 여러가지 복잡성을 완전히 포착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재미라는 요소는 웃음 오락 인기를 넘어서 보다 깊은 의미를 포함하기 때문이다.
노잼은 'No 재미'로 어떠한 것이 재미없다는 말이다. 특히 소상공인이 주목해야 할 중요단어 중 하나이다. 한번 노잼으로 낙인이라도 찍혀 버리면 젊은 고객층 유치는 포기해야 할지도 모른다. 어떻게 해야 이 낙인을 피할 수 있을까? 재미의 개념은 도시 매력도를 평가하는 데도 적용된다. 한 언론사는 노잼도시를 '놀거리, 볼거리, 즐길거리가 부족해 지역민은 심심하고 타 지역에서는 방문하지 않는 도시'라고 정의한다. 어느 도시의 노잼 극복 사례를 들여다 본다면 그들에게도 참고가 될만한 교훈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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