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눈이 빠질듯 , 눈에 뵈는 게 없다. 그래서 눈이 빠지도록 , '눈이 보배이다.' -
눈이 빠지도록... 어느듯 희미해진 청춘의 열망에 부쳐 오늘도 내일도 삶의 깊이나 폭을 더해야 하는데.... "우리는 겉과 속이 다른 것을 미워합니다. 그래서 그분의 명확한 뜻을 사랑합니다. 나의 피난처와 방패가 되어 주십니다. 약속하신 대로 우리를 살려주시고 소망을 저버리지 마소서!" 이런 말씀이 애타게 들려온다. 그만큼이나 눈이 빠지도록 뭔가 바라는 간절(懇切)함으로, 바로 누군가 기다려 지는가 보다.
눈이 빠질듯... 몇일전 한 안과에 들려 수술만 2시간이 걸렸다. 수술대 위 좁디 좁은 공간에 갇힌 채, 참고 견디는라 생각보다 무척 힘들었다. 사전 준비와 정밀검사를 하고 수술후 회복시간 다해서 6시간 이상 걸린 셈이다. 주변사람들 염려 도움 덕에 이제 일상으로 돌아왔다. 20년전으로 거슬러 희귀성 안과질환으로 수술만 네 차례 받은 적이 있었다. 세월이 지나 수정체 이탈현상으로 당시 수술담당 전문의 한테 찾아가서 상담 진료를 받은 후, 그분한테 적절한 병원과 전문의를 추천을 받아 몇차례 그곳으로 오르락 내리락 하였다.
그 분은 참으로 고마운 분이다. 그 당시 정성껏 치료로 해주셔서 혹시 잃어버릴지도 모르는 '나의 세상'을 밝은 세상으로 찾아주신 분이 바로 그분이기 때문이다. 눈의 소중함에 대한 절박(切迫)함으로 어느 누구보다도 온몸으로 느꼈을테다. 당시 그때마다 친구들 만나 밥도 함께 먹고 그나마 위안이... 다정다감(多情多感)했던 시절도, 또 도심지 한 사무실에 몇몇 모여 담소도 차도 한잔 마셨던 시절이 떠올랐다. 벌써 15년전 얘기로... 소중할 수록 이제 삶의 골든타임을 지켜야지? 누가? 바로 우리 자신이 그래야겠지.
눈에 뵈는 게 없다. 이렇듯 자칫 섣부른 어른이 되었나? 그래서 우리는 과연 '어른'스러웠는지? 눈에 뵈는 게 없는 무늬만 어른이었을지도... 이런 어색함에 무심코 간과해 버린게 많았던 같고 그나마 이를 만회하고자 애를 쓰기도 했다. 글을 쓰는 지금도 어른이 되고 싶었던 시절 그대로인 것 같은데 그사이 참 많은 것들이 변하고 지났다. 아직도 안경을 벗으면 눈에 뵈는 것이 잘 없는듯 그러다 세상을 다 잃어버리기라도 하면 안되지. 그래서 자신의 몸에 맞는 제대로 된 안경을 찾아 써야지. 좀더 성숙한 모습으로 거듭 나기를 바랄 뿐이다.
안하무인(眼下無人) 이 말이 '눈 아래에 사람이 없다.' 또는 '건방지고 눈에 뵈는 게 없다' 라는 뜻이겠지. 혹시나 집착하면 눈에 뵈는 게 없을 수 있다. 무심코 다른 사람을 무시하는 행동을 하고 있지 않은지?. 이렇게 반성해서라도 깨달은 것들을 서로 공감했으면 좋겠다. 행복해지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을 내어본다. 한 가지 일에 몰두해 버리는 순간 다른 것들이 생각나지 않을 수 있다. 화에 집착하기 시작하는 순간, 생각이 마비가 되어버리는 듯하다. 스스로 손해가 되는 일임에도 감정적으로 대처하니 말이다. 이러면 안되지!
'눈이 보배이다.' 살림을 잘하려면 눈썰미가 있어야 한다는 의미로 시사하는 속담이다. 이뿐인가? 눈에 대한 관용구도 일상에서 많이 사용하기도 한다. 세상을 올바르게 보라는 눈으로 그만큼 차지하는 비중이 얼마나 큰가? 이제 완전 가을로 물들어 보인다. 안토니오 비발디의 '사계'를 느끼도록 천문의 영역을 넓히고, 아름다운 카페에서 차 한잔의 여유로 인문의 시간을 보내면서... 이렇게라도 안부를 나눈다. 그런데 한 친구로 부터 연락이 왔다. 남도기행 소식이다. 눈에 선해 캬! 멋지다. 동선이 좀 길어도 그대의 나호바리는 마당발이라 익히 잘 알고 있었소 마는 역시 님이시여.... 어째튼 멋있어 보이니.
가고파라 청춘사랑에 그곳! 가보자 남해바다 아름다운 섬으로, 사람들이 모두 한번쯤 가고 싶어 하는 곳이라던데, 발길따라 물길따라 섬여행으로 볼거리 먹거리 놀거리 즐길거리 늘어나네. 이런게 바로 눈에 띄도록 마음껏 가을을 만끽하는가 보다. 글쎄 듣자하니 마음도 움직여 그곳으로 가고파라 군침이 꽤 땅긴다. 인생 뭐 별거 있나 옛 사대부나 김삿갓이나 그대처럼 즐기는거지 뭐! 힐링이라면 바다 육지 섬 가릴 것 있나? 그냥 다니는거지 뭐! 그런 누릴 자격 충분히 있고 말고...
어느 누구든 노마드(nomad) 피가 흐르는지? 몇년전에 그 섬으로 한번 가서 조금은 알고 있었다. 섬여행 듣기만 해도 낭만이 만땅 묻어나서... 그래 '모두 멋지게 살자! 재미있게 살자! 또 건강하게 살자! 이렇게 사는 것' 모두 무죄라는 것 누구나 다 잘 알고 있으리라. 오늘 모임에서도 배당 투자 또 프리랜서로 수익을 내신 분들이 차례로 사회환원 차원에서 밥값을 서로 선의로 지불하겠다고 한다. 참 쿨(cool)하다. 이렇게 서로 눈을 마주 치면서 소통과 공감으로 천문과 인문의 영역을 함께 넓히려고 오늘도 내일도 눈이 빠지도록 기다려진다.
눈에 뵈는 게 없다. 어쩌면 세상을 잃어? 글쎄 그러면 안되지. 세상을 다시 찾아서? 그래서 그만큼 '눈이 보배이다.'
'눈으로'라는 노래 가사를 떠올려 본다.
눈으로 말해요. 살짝이 말해요.
남들이 알지 못하도록 눈으로 말해요.
사랑은 눈으로 눈으로 한대요.
남들 알까 부끄러워 눈으로 한대요.
사랑은 눈으로 눈으로 한대요.
진실한 사랑은 눈을 보면 안대요.
그 검은 두 눈은 거짓말을 못해요.
눈으로 말해요. 살짝이 말해요.
남들이 알지 못하도록 눈으로 말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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