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필요하게끔 위치가 되어야 한다'는 의미로 나가고자 하는 길마다 꽃길로 걸어가길 기대해 본다. 그 메시지 대로 '준비된 자가 기회를 얻는다'는 비자득기(備者得機) 뜻을 떠올리면서, 모든 사람들이 묵묵히 따라오도록 청량한 워낭소리 처럼 '나를 따르라!'로 울려 퍼져라. 이를 발판삼아 앞으로 이 세상에 좋은 뜻을 펼칠 것으로 본다.
'워낭소리'는 다큐멘터리 독립 영화로, 어느 한적한 시골에서 살고 있는 한 노부부와 평생 함께했던 소들은 서로에게 아주 중요한 존재이자 가족이었으나, 자연과 공존 그리고 마지막 이별을 오롯이 담은 영화이다. 일을 할 때나, 이동할 때나, 심심할 때마다 언제나 누렁이와 함께하는 노부부이다. 할아버지는 귀가 잘안들려도 워낭소리 만큼은 잘 듣고, 농사를 지을 때 소에게 해로울까 봐 농약도 뿌리지 않는다. 누렁이 역시 다리가 아프지만 원하는 곳이 어디든 데려다 주는 '길잡이'이라는 역할과 존재감으로 아주 기특하고 착하디 착한 소이다.
'워낭'은 소의 목에 메달아 놓은 소리나는 방울을 말한다. 밤눈이 어두운 말이 자기 턱밑에 달린 쇠고리 방울소리를 듣고 따라간다는 뜻으로, 맹목적으로 남이 하는 대로 따라 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기도 하다. 어디든 방향을 제시하고자 깃발을 들고 앞장서 가는 사람이 있다. 상생이나 공존을 위해 어째튼 지도자를 잘 만나야 한다고 한다. 엉뚱한 데로 가지 않고 올바른 방향으로 가야할 터이니... 우리 사는 세상에 바로 그런 떼묻지 않은 워낭소리를 항상 울려 주었으면 한다.
어느 모임에서 무슨 이벤트을 함께 하자는 제안에 그렇게 하기로 합의해 결정한 후, 추진하는 과정에서 정작 자신들은 나서지 않으면서 서로 앞장서주길 '형님 먼저 아우 먼저' 이렇게 핑퐁식이다. 또 다른 한편으로는 '이거 어때 저거 어때' 꼰대식으로 나와 여러 잡다한 의견들 때문에 합의점을 찾지 못한다. 본의아니게 휘말려든 어느 회원이 오해를 받는 듯해서 결국 고심 끝에 중단선언을 하는 상황에 이르게 된다. 이 모든 과정을 지켜본 사람들로서는 그 심정을 충분히 이해는 물론 수긍하는 분위기이다.
'소문난 잔치에 먹을게 없더라' 이 속담이 왠지 우리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있었다. 이게 어디 이곳에서만 벌어지는 일인가? 우리 사회를 보더라도 그렇고 여러 이해관계 단체들도 매 마찬가지 이런 현상이 여기저기서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어떤 곳에서는 소통이 충분하게 안되어 '봉황의 뜻을 참새가 어찌 알리오'를 내부에서는 서로 외쳐댄다. 이해단체들간에 지나친 의견이나 주장도 문제이고, 소통부재도 문제이고, 그런 길잡이 역할을 자처하는 진정한 지도자도 없으니 더 문제이다.
누구를 위해 종을 울리나? 우리 모두를 위해 때로는 길잡이로 때로는 동반자로 때로는 일깨우는 소리로.... '워낭소리' 같은 울림으로 우리들에게 울려 주었으면 한다. 우리나라 대표 여성기업인 최인아의 '내가 가진 것을 세상이 원하게 하라' 책에서 이런 말이 나온다. '나는 너에게 어떤 의미일까? 너는 나에게 어떤 의미일까? 우리는 서로에게 과연 어떤 의미일까?' 그렇다. 둘 다 나를 필요하게끔 위치가 되어야 한다는 의미로 읽혀진다. 마침 잘 아는 한 지인으로 부터 이렇게 반갑고 뜻깊은 소식이 전해졌다.
주변 사람들이 바라던 값진 선물이라니! 이 모두 역경속에서도 본인의 노력과 열정으로 이룬 대성과로 축하할 일이다. 자신은 물론 그 가족 그리고 소속 단체에서도 기쁨이자 행복이다. 실속이 없다고 하는 그 속담의 의미 대신 비자득기(備者得機)라 해서 '준비된 자가 기회를 얻는다'는 뜻을 떠올리면서, 그 분야에서도 사람들이 묵묵히 따라오도록 청량한 워낭소리 처럼 '나를 따르라!'로 울려 퍼져라. 이를 발판삼아 앞으로 이 세상에 좋은 뜻을 펼쳐나갈 것이라 본다. 가고자 하는 길마다 꽃길로만 걸어가길 바란다. 항상 응원하고 박수 보내고자 한다.
동해 무릉계곡, 쌍폭포 용추폭포 물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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