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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과나/교우

우리 남편 최고!(집들이)

by 眞草 권영수 2019. 12. 30.

지금까지 지내온 것 주의 크신 은혜라~

주일 목사님 설교말씀 후 함께 이 찬송가를 부르니 금년 한해를 마무리하는 시점에 '감사와 은혜'로 가슴 한켠 울리게 한다. 저녁에 부부동반으로 회원 집들이 행사에 귀하게 초대받아 간 우리들 모습이 바로 이를 몸소 느끼기라도 하는 듯하다.

 

옛 부터 생거진천(居鎭川)이라 불리는 한 명당자리에 터를 잡고 이 세상 가장 아름다운 전원주택을 지어 살고 계시는 천사 같은 부부가 있다. 우리 회원들이 이곳으로 초대 받은 사람들이다.

 

30여명이라는 적지 않은 인원이 한 장소에 모였다는 점, 향긋한 능이버섯 한방백숙을 비릇해 저녁밥상을 맛깔스럽게 한상 가득차려, 온갖 정성을 다해 베푸시는 모습이 모두가 감탄함은 물론 감사하기에 충분하다.

 

행사 전체를 이끌고 매끄럽게 진행하려는 회장의 수고에 더해, 왕회장께서 앞에 나와 '초대를 받는다는 일' 을 낭독하시고, 이어서 호스트인 김 집사가 부인을 향해 '부부에게 감사하는 글'을 낭독하고 이를 전해준다. 이런 모습을 바라보면서 “우리 남편 최고!”를 연달아 외칠 정도로 이 세상 다가졌다고나 할까 감격에 겨워 흡족해 하는 표정이 오늘의 하이라이트로 장식한다.

 

다른 여성들뒤질세라 우리 남편으로 부터 저런 감미로운 글을 받고 싶어하는 터라, 왕회장이 이 글을 다시 선창하고 남성회원들이 일일이 따라 낭독한 후에 각자 사모님을 찾아가서 이를 직접 전달하는 모습도 자연스럽게 연출이 된다.

 

이런 모든 모습들이 우리네 세상사 면면들이며 한마디로 '은혜'의 시간이었으리라 본다. 나에게 가장 큰 힘이 되어주는 소중한 사람은 바로 내 옆을 든든히 지켜주는 아내, 남편이라는 사실이다.

 

누군가를 정말 사랑한다는 것은 평생 그 사람을 등에 업고 사는 것과 같다고 했던가. 시간이 흐르면 땀범벅에 등은 아파지고 허리는 끊어질 듯해도 그 사람을 절대 내려놓지 않겠다는 오직 그 한마음, 그 마음이 사랑이라고 한다. 아래 찬송가를 끝으로 오늘의 집들이 행사는 모두 막을 내린다. 모두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지내온 것 주의 크신 은혜라 한이 없는 주의 사랑 어찌 이루 말하랴 자나 깨나 주의 손이 항상 살펴주시고 모든 일을 주안에서 형통하게 하시네'

 

초대를 받는다는 일/부부에게 감사하는 글

클릭 :  http://blog.daum.net/ysking019/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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