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내의 대학 졸업식으로 가족이 모처럼 서울 한복판 sky31에 모여 앉았다. 탁트인 한강과 시내를 내려다 보면서 여유롭게 자세를 잡는다. 졸업을 축하하면서 맛있는 음식과 다과를 서로 나누는 파티 장소이기도 하다.
자연스럽게 여러 얘깃거리로 담소를 나누면서 아름다운 세상 이야기 꽃으로 분위기가 제법 타 오른다. 가족의 소중함을 서로 인지하고 깨닫는 공간이었으리라 본다.
그래 우리 둘째, 그동안 학업에 전념하느라 수고했다. 자기 역활을 나름대로 성실히 해내는 모습에 박수 보내고 싶다. 앞으로 선(善)을 향해 가야하는 길, 언제나 행복한 모습을 간직했으면 좋겠다.
새로운 길을 가는 사람에게
모든 사람이 나를 따르는 것 같아도 배신자가 있기 마련이고, 모든 사람이 내게 등을 돌린 것 같아도 나를 돕는 사람이 있기 마련이다.
돈이 불어나면 남보다 내가 더 빨리 바뀌고, 권력이 높아지면 나보다 남들이 더 빨리 바뀐다. 돈과 권력이 사라지면 나도 남도 한순간에 다 바뀐다. 죽어도 하고 싶지 않은 일 해도 죽지 않고, 죽어도 보고 싶지 않은 사람 봐도 죽지 않는다. 부딪치면 견디고 견디면 깨닫는다.
나쁜 버릇은 어떻게든 고쳐야 한다. 지혜로운 사람은 맞기 전에 고치고, 어리석은 사람은 맞고 나서 고치고, 고집스런 사람은 맞고도 안고치고 또 맞는다. 옳은 사람은 내가 언제나 틀릴 수 있다고 인정하고, 그른 사람은 처음부터 끝까지 내가 옳다고 주장한다. 그러니 옳고 그른 사람 구별하기가 얼마나 쉬운가.
죄인은 선을 모르는 사람이 아니고 날마다 선을 외면하고 돌아서는 사람이고, 성자는 죄를 안 짓는 사람이 아니라 날마다 죄를 깨닫고 돌아서는 사람이다. 사랑하는 만큼 내가 넓어지고, 미워하는 만큼 내가 좁아지고, 위선하는 만큼 내가 굽어진다.
할 수 있다는 사람이 하면 안 될 일도 되고, 할 수 없다는 사람이 하면 될 일도 안된다. 감사하는 사람이 하면 풀리지 않을 일도 풀리고, 불평하는 사람이 하면 풀릴 일도 안 풀린다. 하고 싶은 일을 내가 하지 못하면 변명거리를 찾고, 하고 싶은 일을 남이 하면 시빗거리를 찾는다. 인생에 변명거리와 시빗거리 찾는 시간이 가장 아까운 시간이다.
받을 자격이 안 되는데 받았다고 생각하면 마음속에서 감사가 솟아나고, 받을 자격이 넘치는데 덜 받았다고 생각하면 입 밖으로 불평이 쏟아진다. 행복해지는 가장 빠른 길은 잘 웃는 사람 곁에 있는 것이고, 불행해지는 가장 빠른 길은 쉴 새 없이 불평하는 사람 곁에 있는 것이다. 행복과 불행은 쉽게 감염되기 때문이다.
목표에 미달한 것이 실패가 아니라 목표가 없는 것이 실패이고, 목적지에 이르러서 성공하는 것이 아니라 목적지를 바라보는 것이 이미 성공이다. 세상이 변한다고 내가 변하지 않고, 세상이 나아진다고 내가 나아지지 않는다. 내가 달라져야 세상이 달라지고, 내가 새로워 져야 세상이 새로워진다.
이름은 내가 나를 부르기 위해 지은 것이 아니라 남이 나를 부르기 위해 지은 것이고, 인생은 내가 나를 위해 태어난 것이 아니라 누군가를 위해 내가 보내진 것이다. 세상에 내 것은 없다. 그 사실을 일찍 깨닫는 사람과 늦게 깨닫는 사람과 못 깨닫는 사람이 있을 뿐이다.
새로운 길을 가는 사람들을 위해서..
피할 수 없는 길이라면 즐겨야지!
"남자는 군대를 갔다 와야 사람이 된다.”는 말이 있다. 어디서든 지혜로운?방법을 선택하는 쪽이 좋을 듯하다.
군훈련병 신분이라도 그곳에도 무엇을 배우고 얻어 올 것인가?유익한 시간이 되어 올 것인지 아니면 허무한 시간만 보내고 올 것인지는 오로지 선택의 문제라고 본다.
피할 수 없는 길이라면 즐겨야지! 사회생활 일부를 통해 조금은 알고 있겠지만, 비상식적이거나 비합리적인 가운데서도 정도를 세우고, 여러 사람들과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방법을 배우기도 하고, 여기서 헝클어진 문제도 잘 해결해 나가는게 사람사는 세상이겠지.
그래 4주 생활도 후다닥 그냥 스쳐지나 가겠지만, 앞으로 다양하게 펼쳐질 새로운 세상에 선의의 방향으로 가는데 나름 도움으로 작용했으면 한다. 자랑스러운 우리 건아 4주간의 군훈련 잘하고 건강하게 돌아 오길 진심으로 바란다.
봄길/정호승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있다.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되는 사람이 있다.
스스로 봄길이 되어
끝없이 걸어가는 사람이 있다.
강물은 흐르다가 멈추고
새들은 날아가 돌아오지 않고
하늘과 땅 사이의 모든 꽃잎은 흩어져도
보라
사랑이 끝나는 곳에서도
사랑으로 남아 있는 사람이 있다.
스스로 사랑이 되어
한없이 봄길을 걸어가고 있는 사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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