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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빙·취미/산행

'사랑한다.' 이 말 한마디 때문에~

by 眞草 권영수 2017. 8. 27.

'사랑한다.' 이 말 한마디!

가쁜 숨을 몰아쉬면서 도봉산 정상에 올라 엄마표 도시락만큼이나 잘 꾸려온 진수성찬에다 한 잔의 약주와 함께 일행들과 도란도란 모여앉아 얘기를 나누다 보니 가족같은 마음이 든다.

 

일행중 한분이 젊은 시절에 친구들 만나 잔을 나누는데  "친구야 사랑한다."  말하며 한잔 더 하자 해서 그 말에 솔깃해 더 마셨고 더 취했다고 한다.

 

 사랑한다.’  오늘도 이렇게 이 말 한마디에 뜻이 모아져 산행 분위기로 한결 더 살아난다. 서로 이심전심 마음 터놓고 형님 아우하면서 사랑을 확인하고 나눈 자리이었던 것 같다.


이럴 만도 한 것이 맛있는 찰밥에다 명태무침과 생 고추 무침, 풍성한 야채와 맛있는 김밥을 손수 정성들여 만들어 싸와 베풀고 약주를 곁들이니 그 풍성하게 잘 차려진 한상은 진수성찬이 따로 없다. 뿐만 아니라 정상에서 함께 나누는 음식은 시골 인심과 더해져 삶의 맛도 최고이고 분위기 또한 최고이기도 하다.


'산이 좋아 고향이 좋아 그리고 사람이 좋아'라 해서 모인 분들끼리 자연스럽게 건강을 확인하면서 산을 오른다. 또한 산을 통해 겸손을 배우고 사랑을 배우기도 한다.

 

언제나 나의 손을 너의 손을 서로 잡아주는 사람들! 힐링과 건강이 중요하다는 인식이 공감대로 형성되면서 앞으로 우리끼리라도 10년이 넘도록 산행도 같이 하고 건강도 지키고, 이런 분위기를 계속 이어가면서 함께 살자는 제안과 함께 사랑으로 의기투합 하였다.


정말 마음 같아서는 그렇게 살고 싶다. 그래 그렇게 즐겁게 살아야지! 사실 사랑한다.’ 이 말은 평소에 하기에는 매우 인색한게 사실이다. 그러나 좋아하는 사람들끼리라면 표현을 안했을 뿐이지 마음속으로는 다 갖고 있다.


자기 자신부터라도 마음의 울타리를 걷어내 사람들과 적극적으로 어울리고, 좀 더 넉넉한 마음으로 사랑하고 배려하고 베풀면서 살아 갔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