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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과나/모음

20:80 파레토 법칙, 모소 대나무, 남편나무

by 眞草 권영수 2016. 8. 24.

부부관계에도 20:80 파레토 법칙
여자들이 수다를 많이 떠는 이유가 구조적으로 여기에 있다.


이태리의 경제학자 빌프레도 파레토가 발견한 것인데 소수의 20%가 나머지 80%를 이끌어 간다는 법칙이다. 부부관계에도 이 법칙이 작동된다고 한다.

결혼해서 아내로부터 오해를 많이 받았던 것 중에 한 가지가 "참 무정하다. 무관심하다." 라는 것이다. "당신은 집을 나가면 집 생각 안나?" "응, 집 생각 안나" 그러자 아내는 정말 신기한 동물 쳐다 보듯이 쳐다 본다. 아니 집을 나갔는데 어떻게 집 생각이 안나냐구요. 저도 제가 이상한 줄 알았는데 공부해 보니까 지극히 정상이었다.

사실 남자들은 집 대문 밖을 나가고 나면 집 생각은 까마득히 잊어 버린다. 직장 생활하면서 아내의 전화를 받을 때 '고분고분하게 전화 받는다?' 혹시 남편에게 전화 했는데 남편이 자상하게 전화를 받는다? 이런 남편 엄청 존경해야 한다. 남자들이 그러기 쉽지 않다다.

즉 남편의 마음속에 차지하는 비율은 20이다. 아내에게 차지하는 남편의 비율은 최소한 80이다. 그래서 남녀는 정반대이다. 그래서 항상 남편이 자기를 받아주지 않는다. 그래서 남편이 너무 차갑다 라고 이야기를 한다.

아내들은 "내가 해 주는 반만 해줘도 좋겠다." 미국의 한 상담 통계인데 여성 4명이 상담 올 때 남성은 한명이 온다는 것이다. 우리는 80:1 정도 될까?

남편은 20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아내가 그 자리를 채워줘야 살아갈 수가 있고, 아내는 기본적으로 80이 들어 있기 때문에 남편이 그걸 채워 주지 않아도 살아 간다.

이런 점에서 볼 때 남편이 유리하고 아내들이 조금 불리하다. 왜냐하면 아내들은 최소 80을 주지만 남편에게 전달되는 것은 20밖에 되지 않기 때문이다. 반대로 남편들이 주는 것은 얼마 되지 않는데 아내는 남편의 비중이 크기 때문에 큰 것을 받는 느낌을 가지게 된다.

그래서 남자들의 작은 이벤트 하나가 아내들에게는 평생 유효한 효과를 내기도 한다. 남자들은 "일하고 아내 둘 중에 하나 선택해라!" 하면 남자들은 일을 선택한다.

남편은 아무리 완벽한 여성을 만났다고 해도 일을 통해서 그 자리를 채워야만 행복감을 경험할 수 있다. 일에서 성취감을 경험하지 못하면 남자는 근원적으로 공허하다.

그러나 여성은 내적 에너지를 채울 수 있는 수치가 80이 되기 때문에 혹여 남편이 부족하다 할지라도 스스로 행복을 만들어 낼 수 있다면 남편이 주는 그 작은 사랑을 통해서 채우지 않아도, 즉 사랑을 구걸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성은 자신의 모든 초점을 남편에게만 두고 있기 때문에 그것이 늘 턱 없이 부족하다고 얘길한다.

'배우자를 통해서 다 채우겠다.' '배우자가 나의 부족한 부분을 완벽하게 채워줄 것이다.'는 것들이다. 그 완벽이 '완전히 벽이 된'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아내들은 남편들과의 관계 속에서 뭔가를 채우려고 하지 마시고 다른 사람의 관계를 통해서 그것을 채워야 한다. 남편들은 '우리 아내가 신경질이 많이 늘었다. 아내가 짜증이 많이 늘고 왠지 모르게 좀 불안하다.' 라는 느낌이 들면 "아하! 우리 아내가 수달 떨 때가 됐구나." 라고 생각하면 된다.

아내들은 남편에게만 초점을 두지 마시고 다른 사람들과 맺는 일에 열심히 하면된다. 여자들이 수다를 많이 떠는 이유가 구조적으로 여기에 있다. 남자들은 이를 이해하기만 하면 된다.

남편이 줄 수 있는 양은 20 밖에 안된다. 자신의 마음이 풍성하게 되는 것은 배우자에 대한 최상의 서비스가 된다.

20:80으로 부부가 서로에게 헌신하는 마음을 가지시고 내적인 에너지가 가득 차서 서로의 마음이 교류되는 부부로 살아가아 한다.



대나무(모소 대나무)
"우리가 인내하며 열심히 일한 보람은 반드시 '퀀턴리프'로 나타난다!"
중국의 극동지방에서만 자라는 희귀종  "모소 대나무" 그 지방의 농부들은 여기저기 씨앗을 뿌려놓고 매일 같이 정성들여 키운다.


씨앗에서 싹이 움트고... 농부들은 수년 동안 온 정성을 다하지만 모소대나무는 4년이 지나도 불과 3cm 밖에 자라지 못한다.  타지방 사람들은 이 모습을 보고 도무지 이해하지 못하고 고개를 젓는다.


하지만, 이 대나무는 5년째 되는 날부터 하루에 무려 30cm가 넘게 자라기 시작한다. 그렇게 6주 만에 15m이상 자라게 되고, 그 자리는 순식간에 빽빽하고 울창한 대나무 숲이 된다. 4년동안 단 3cm의 성장에 불과했던  "모소 대나무"는 5년후부터 그야말로 폭발적인 성장(Quantum  leap)을 하게되는 것이다.


6주만에 놀라운 일이 벌어진 것 같지만 그전 4년동안 "모소대나무"는 땅속에서 아무도 모르게 수백m 에 이르는 뿌리를 뻗치고 있었던 것이다. 농부는 뿌리가 살아 있음을 알기에 계속 물을 주고 정성을 다해 돌보았다. 5년이라는 시간이 흐른뒤 "Quantum leap" 폭발적인 성장으로 대나무 숲을 이룬다.


오늘은 평범한 날 일 수 있다. 무미 건조한 날 일 수 있다. 아니 실망스러운 날 일 수 있다. 그러나 당신이 낙담하고, 포기한 순간에도 희망의 뿌리는 계속 자라고 있다.  


당신의 눈물의 수고는 하나도 땅에 떨어지는 법이 없을 것이다. 심지가 견고한 사람은 칭찬이나 찬사에 매이지 않는다. 자신의 가치를 든든히 만들어 간다. 강한 비 바람을 이겨내는 유순한 대나무 처럼 이제부터는 폭발적인  퀀텀리프의 성장을 맞이하길!



헬렌피셔의 The Power of love(남편나무)

남편이라는 나무가 내 옆에 생겼습니다.
바람도 막아주고 그늘도 만들어주니 언제나 함께 하고 싶고 사랑스러웠습니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나무가 싫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왜냐하면 그 나무 때문에 시야가 가리고 항상 내가 돌봐 줘야 하기 때문에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하지 못할 때가 많았기 때문입니다.

비록 내가 사랑하는 나무이기는 했지만 어느날 부터인가 그런 나무가 싫어지기 시작 했습니다. 때로는 귀찮고 때로는 불편하게 함으로 날 힘들게 하는 나무가 밉기까지 했습니다. 그래서 괜한 짜증과 심술을 부리기도 했습니다.

그러더니 어느 날부터 나무는 시들기 시작했고 죽어가기 시작 했습니다.
그러던 중 심한 태풍과 함깨 찾아온 거센 바람에 나무는 그만 쓸어지고 말았습니다.

그럴때 나는 그져 바라만 보았습니다. 그 다음날 뜨거운 태양 아래서 나무가 없어도 충분히 살 수 있다고 여겼던 나의 생각이 틀렸다는 것을 알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그때서야 나는 깨달았습니다. 내가 사랑을 주지 않으니 쓸어져 버린 나무가 나에겐 얼마나 소중한지를, 내가 남편나무를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사이에 나무는 나에게 너무나 소중한 그늘이 되었다는 것을

이미 늦은 감이 있지만 이제는 쓰러진 나무를 일으켜 다시금 사랑해 주어야 하겠습니다.
우리는 서로가 서에게 필요한 존재임을 다시 알게 되었습니다.

남편 나무님! 죄송합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남편이라는 나무는 언제나 사랑을 먹고 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