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짝 미쳐야 세상이 즐겁다!(거제 남해 여행후기)
아프리카에는 이런 속담이 있다. “혼자 가면 빨리 가지만 함께 가면 멀리 간다.”
이 문구에는 4가지 의도가 담겨 있다. ‘혼자 가는 것’, ‘빨리 가는 것’, ‘멀리 가는 것’, 그리고 ‘함께 가는 것’이다. 우리 모임은 ‘함께 가는 것’이었으면 좋겠다.
지금까지 달려오는 동안 옆도 돌아보지 않고 앞만보고 달려왔다면, 또 다른 모습의 성찰을 위해 함께 나누고 즐기면서 가야 한다. 여기에 이해와 배려를 더한다면 영원이라는 또 다른 선물이 주어진다.
요즈음이 100세 장수세상이라지만, 연륜으로 더한 우리 인생사라! 인생무상으로 받아 들여야지. 우리 함께 가자. 그러면 더 멀리 가 있는 성숙된 모습의 ‘나'를 발견할 것이다. 또한 한층 더 가까워 진 '우리'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전국의 각 지역에서 회원들이 바쁜 가운데에도 모여들어 한 지붕 한 가족처럼 함께 떠난 이번 남해 거제 여행을 통해 사는 멋과 사람의 향기를 맛 보았다. 많은 것을 온 몸과 마음으로 느끼게 해 매년 하자고 여기저기서 자연스레 나오는 것도 당연하다.
청정 남해바다의 싱싱한 횟감, 풍성한 먹을거리와 웃음거리이며, 여성들을 귀공주로 모시고자하는 남자들의 배려심, 운동과 오락, 산과 바다가 함께 잘 어울려 있는 아름다운 풍경과 볼거리, 그리고 우리를 함께 태우고 거제도 앞바다 한 바퀴 물살을 가르는 요트가 '우리' 마음을 홀딱 빼앗아 가기에 충분하다.
어찌 보면 하늘이 우리를 맺어준 듯 같은 지역에서 한시대의 같은 공기를 마시면서 사는 인생의 반려라 생각하니 마음 든든하다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 가는 길도 함께 가려 한다. 아직도 많이도 남은 우리네 인생사 지금껏 그랬던 것처럼 많든 적든 희로애락을 기꺼이 함께 나눌 것이다. 이런 것이 삶의 가치로 느껴지기도 한다.
생각해 보건데 오랫동안 모임을 함께 하면서 늘 예의로 서로에게 대해주어 이제는 마음 든든한 동료 회원이자 정감 넘치는 사이로 만들어 버린 것 같다. 세상의 술책과는 거리가 먼 미덕으로 살아오신 그대들의 올곧은 모습이 삶의 깊이를 더해 나에겐 간혹 성찰의 기회가 되기도 한다.
누구에게나 균형 잡힌 삶으로 힐링이 필요하리라 본다. 함께 할 수 있다는 이런 모임이 있어서, 그대들을 동료 회원으로 둔 게 다행이자 바로 인생의 행복이다. 그래서 참으로 감사하고 고마운 일이다.
몇일간 마음이 들떠 있었다. 임팩트도 강했다. “살짝 미쳐야 세상이 즐겁다”는 말이 떠오르는 대목이다. 이것이 힐링이 되어 일상으로 돌아가 삶의 에너지로 작용할 것이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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