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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교양/교육

그릿 기개

by 眞草 권영수 2014. 11. 12.

그릿(GRIT)은 다음과 같은 뜻이다  GRIT = 자기동기력 + 자기조절력

Growth(성장) : 스스로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다는 신념을 가지는 것

Resilience(회복탄력성) : 어려움과 역경에도 포기하지 않고 계속 하는 것

Intrinsic Motivation(내재동기) : 자발적인 열정으로

Tenacity(끈기) : 꾸준히 집중해서 노력할 수 있는 능력

 

Fixed Mindset

-자신의 능력과 지능은 타고난 것이기에 고정되어 있고 바꿀 수 없다고 믿음

-도전을 회피

-장애가 오면 쉽게 포기. 실패를 두려워함.

-노력은 효과가 없다고 생각

-도움이 되는 부정적 피드백을 무시

-타인의 성공에 위협을 느낌

 

Growth Mindset

-자신의 능력은 지속적으로 개발되고 발전될 수 있다고 믿음

-도전을 받아들임.

-장애에 견딤, 실패해도 회복력이 강함

-노력은 마스터리로 이끄는 길이라 생각-비판에서 배움

-타인의 성공에서 영감을 얻고 배움

Growth mind의 핵심 키워드는 자신감, 학구열, 인내, 실패에 대한 회복력이다.

 

성공의 열쇠는 기개(grit)이다. 모든 학생들이 열심히 그리고 꾸준히 공부하기만 한다면, 교과 내용을 다 이해하고 배울 수 있다. 모든 다양한 상황들에서 성공을 예측할 수 있었던 사람들에게서는 한가지 공통된 특성이 보였다고 한다. 그것은 좋은 지능도 아니었고, 좋은 외모, 육체적 조건도 아니었고, IQ도 아니었다. 그건 바로 기개.

 

근력은 건강의 전제이자 조건이다. 인체를 지탱하는 원천이 여기에서 나온다. 그것은 선천적으로 주어지기보다 후천적 노력에 의해서 만들어진다. 꾸준한 관리가 자기 건강을 담보한다. 그러나 근력은 몸에만 있는 게 아니라 마음에도 있다. 마음의 근력. 쉽게 말해 기개(氣槪). 마음의 근력은 스스로 정한 목표를 끝까지 밀어붙이는 힘이다. 자율성과 지속성이 중요하다.

 

측정 가능한 다수의 요소들, 예를 들면 가족의 수입이나, 시험 성적이나, 학교 내에서 얼마나 안전을 느끼는지 전부 고려했지만, 기개가 가장 중요했다, "어떻게 하면 아이들의 기개를 키워줄 수 있을까?" "어떻게 학생들에게 견고한 직업의식을 가르치나?" "어떻게 하면 아이들이 학습 동기를 오래 유지할 수 있을까?"  하지만 확실한 것은, 재능이 기개를 강하게 하는 것은 아니라는 거다. 기개는 재능과는 상관없고 오히려 기개와 재능은 반비례하는 경향을 보인다.

 

이 개념은 스탠포드 대학의 캐롤 드웩(Carol Dweck) 박사는 아이들에게 기개를 키워주는 가장 좋은 방법은 "성장 마인드셋" 이라는 것을 개발했다. 그것은, 학습 능력은 타고나거나 고정된 것이 아니라 노력에 의해서 바뀔 수 있다는 믿음이다. 아이들이 뇌가 어떻게 도전에 반응하면서 변화하고 성장하는지에 대해 읽거나 배웠을 때, 아이들은 실패해도 더 끈기를 가지고 나아가는 성향을 보인다는 것을 증명했다, 왜냐하면 그 아이들은 한번 실패해도 그것이 끝이 아니라는 것을 믿기 때문이다.

 

단지, 다른 아이들이 잘한다고, 누가 누가 잘한다고 하더라 에 현혹되지 말고, 어떤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마라톤처럼 일정한 속도를 유지하며 끈기 있게 달리도록 도와주는 게 우리 어른들의 역할인 듯 싶다.

 

성적이 좋은 학생들과 성적이 나쁜 학생들의 차이점은 단지 IQ가 아니다. 가장 우수한 학생들 중 일부는 IQ가 엄청 높지 않았다. 그리고 IQ가 높은 학생들 모두가 성적이 좋은 것도 아니었다.

 

김용 세계은행 총재는 사교육에 몸살을 앓고 있는 한국의 학부모들에게 이같이 조언했다.부모가 자녀들의 지능지수를 바꾸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거의 없다. 반면에 그들의 의지력, 습관, 맡은 일을 완수하는 능력은 향상시켜 줄 수 있다.” 지나치게 경쟁적인 한국 교육현실이 아이들을 천천히 죽이고 있다고 역설해 온 그답게 학습이 아닌 습관에서 자녀교육의 해답을 제시한 것이다. 교육자이자 두 아들의 아버지인 김 총재는 인터뷰에서 자녀를 글로벌 인재로 키우기 위해서는 배움이나 삶의 난관에 맞닥뜨려도 거침없이 헤치고 나갈 수 있는 기개(grit)를 가질 수 있게 도와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웃라이어`의 저자 맬컴 글로드웰의 주장처럼, 성공한 사람들에겐 `1만시간의 법칙`이 작동한다. 그러나 이 이론을 일반인들에게 적용하긴 어렵다. 1만시간은 하루에 3시간씩 10년을 투자해야 하는 기간이다. 보다 쉬운 이론도 있다. 미국의 심리학자 앤절라 리 덕워스 교수는 성공한 사람의 비밀을 밝히는 강연으로 정평이 높다. 그녀는 성공한 사람들에게 나타나는 공통 특성이 지능이나 외모나 좋은 육체적 조건이 아닌 그릿(Grit)에 있다고 보았다. 그릿이 바로 기개다.류현진이나 박지성 김연아 같은 세계적인 스포츠맨도 신체적 조건 때문에 성공하진 않았다.

 

남다른 마음의 근력이 있는 사람은 절체절명의 순간에도 흔들리지 않는 자기 통제력이 빛을 발한다. 마음의 근력은 자기와의 약속이다. 자기를 믿고 의지하는 데에서 놀라운 힘의 씨앗이 자라게 된다.

 

기개는 목표를 향해 오래 나아갈 수 있는 열정끈기이다. 기개는 지구력이다. 기개는 해가 뜨나 해가 지나 꿈과 미래를 물고 늘어지는 거다. 단지 일주일 동안이나, 한 달만이 아니라, 몇 년에 걸쳐, 꿈을 실현시키기 위해 진짜 열심히 일하고 노력하는 것이다. 기개는 삶을 단거리 경주가 아닌, 마라톤처럼 인생을 사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