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원주민들이 원숭이를 잡는 가장 손쉬운 방법이 있다. 먼저 가죽으로 자루를 만들되 입구를 좁게 해서 원숭이의 손이 겨우 들어가고 나올 정도로 한다. 다음에는 그 자루 속에 원숭이가 좋아하는 과일을 넣어서 나뭇가지에 매달아 놓는다. 원숭이가 나타나서 자루 속을 들여다 보고 '웬 떡이냐' 며 달려든다. 그러고는 '얼씨구나' 하고 자루 속에 손을 집어 넣어 과일을 꺼내려고 한다. 그러나 사람이 원숭이를 잡으려 다가가도 과일을 놓치지 않으려고 원숭이의 손은 자루에서 빠져 나오지 못한다. 나뭇가지에 매여 있는 가죽자루, 그 자루 속에 붙들려 있는 어리석은 원숭이의 손이 뭔가 교훈을 던져 주고 있다.
손 안에 쥔 먹이를 놓아버리면 될 것을, 그러면 저 자유의 숲을 다시 누빌 수 있다는 사실을 가장 간단한 이치를 원숭이는 모르고 있다. 원숭이를 죽음으로 몰아가는 것은 다름 아닌 원숭이의 욕심이다. 지금 무엇을 손에 쥐고서 놓지를 못하는가? 그 욕심 때문에 인생이 끝장날지도 모를 일이다.
물건이든, 금전이든, 사람과의 관계이든 내가 노력해서 얻은 것이 아니면 내 것이 아니라는 생각으로 살아야 한다. 얼마나 많은 유혹이 있는가? 욕심은 필요하기도 하지만, 버려야 할 때도 있다. 그것을 조절할 줄 알아야 사람이 되어가는 것이라 생각한다.
고개를 숙이면 부딪히는 일이 없습니다.
열 아홉의 어린 나이에 장원 급제를 하여 스무 살에 경기도 파주 군수가 된 맹사성은 자만심으로 가득 차있었다.
어느 날 그가 무명 선사를 찾아가 물었다. "스님이 생각하기에 이 고을을 다스리는 사람으로서 내가 최고로 삼아야 할 좌우명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오?"
그러자 무명 선사가 대답했다. "그건 어렵지 않지요. 나쁜 일을 하지 말고 착한 일을 많이 베푸시면 됩니다." "그런 건 삼척동자도 다 아는 이치인데 먼 길을 온 내게 해 줄 말이 고작 그것뿐이오?"
맹사성은 거만하게 말하며 자리에서 일어나려 했다. 무명 선사가 녹차나 한잔 하고 가라며 붙잡았다. 그는 못이기는 척 자리에 앉았다. 그런데 스님은 찻물이 넘치도록 그의 찻잔에 자꾸만 차를 따르는 것이 아닌가.
"스님, 찻물이 넘쳐 방바닥을 망칩니다." 맹사성이 소리쳤다. 하지만 스님은 태연하게 계속 찻잔이 넘치도록 차를 따르고 있었다. 그리고는 잔뜩 화가 나 있는 맹사성을 물끄러미 쳐다보며 말했다. "찻물이 넘쳐 방바닥을 적시는 것은 알고, 지식이 넘쳐 인품을 망치는 것은 어찌 모르십니까?" 스님의 이한마디에 맹사성은 부끄러움으로 얼굴이 붉어졌고 황급히 일어나 방문을 열고 나가려고 했다.
그러다가 문에 세게 부딪히고 말았다. 그러자 스님이 빙그레 웃으며 말했다. "고개를 숙이면 부딪히는 법이 없습니다." -좋은 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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