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에 평생직장으로 근무하는 교수를 전임교수라 한다. 원래 교수는 전임강사 부터 출발해 조교수, 부교수, 정교수이지만 요즘에 와서 전임강사는 없고 조교수 부터 임용한다. 단기간 강의를 맡는 계약직은 교수라 하지 않고 강사라 불렀다.
대학 교수직 Faculty는 라틴어로 “Power” 또는 “Ability”란 뜻이었지만 지금은 영어로 교수집단이라 부르는데, 많은 대학에서 가르칠 ‘능력’이 있는 사람들이 필요하였고 이들을 가리켜 Faculty라 부르게 되었다.
"한번 면장은 평생 면장이다". 라는 말이 있다. 지금은 계약직, 명예직도 전부 교수로 행세한다. 한번 국회의원은 평생 의원인 것처럼 한번 교수는 평생 교수라는 타이틀이 따라 다니고 일종의 신분상승과 권위로 삼는듯 하다.
Fool's Gold(황철석)으로 혼돈해서는 안된다. 이는 영어 관용어로 종종 색깔 때문에 금과 혼돈하기 쉽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빛좋은 개살구라는 우리 속담과 같은 의미이다.
이름뿐인 교수가 넘쳐 난다. 교수는 지식인의 상징이기도 하다. 대학이라는 고등교육기관에서 전문지식을 가르치고 연구하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적어도 자신이 가르치고 연구하는 분야에서는 학문적으로 탁월한 지식을 갖고 있어야 한다.
대학에서 비정규직으로 시간강사, 강의전담교수, 겸임교수, 대우교수, 명예교수, 산학협력교수, 연구교수, 초빙교수, 특임교수, 석좌교수, 예우교수, 외래교수, 진료교수, 임상교수, 방문교수, 객원교수 등 이름도 잘 모르는 타이틀이 다양하다.
대부분의 비정규직은 한 학기나 길어야 1-2년 계약제이다. 대학병원의 외래교수는 한과에 수 십 명이나 되고, 진료해 본적이 없는데도 이름만 올려주고 병원 진료실의 전시용으로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강의 한 번 하지 않고도 타이틀만 교수인 경우가 있다.
요즘 와서 전임교수의 경우에도 정년트랙과 비정년트랙으로 나누어 선발햐는 경우도 있다. 비정년트랙은 정년이 보장되지 않는 비정규직인데 무늬만 정규직으로 보이는 신분이다.
이렇게 계약직은 일정기간 지난 후 재계약을 해야 하며, 연금이나 각종 보험도 안되고 교수회의에도 참여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상황이 바뀌면 언제든지 재계약을 해지할 수 있는 신분이다.
'주변과나 > 교육'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살면서 기회는 세 번 찾아온다 (0) | 2018.08.03 |
---|---|
둘째라서 서럽다기보다 둘째가라면 서럽다 (0) | 2018.07.24 |
MT가서 마시고 토해? (0) | 2018.03.27 |
학생들 맞이를 손님맞이 하듯이 (0) | 2018.03.04 |
학생들과 함께한 사진 그리고 교직원 행사 (0) | 2014.03.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