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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빙·취미/힐빙

행운을 더해 더 행복하게(네잎 클로버)

by 眞草 권영수 2018. 3. 14.

네잎 클로버는 행운을 가져다준다. 

나폴레옹이 전투 중에 네잎 클로버를 우연히 발견하고 그 자리에 앉아서 뜯었는데 그 순간 총알이 바로 머리위로 지나갔다고 한다. 만약 서 있었더라면 총알을 맞고 운명을 달리 했을 수도 있어서 행운이라고 여겨져 왔다.

 

토끼풀은 여러 해 살이로서 줄기의 각 마디에서 잎이 곧게 뻗어 나온다. 잎은 대부분 세 개의 잎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행복으로 여겨졌다. 간혹 네 개의 잎을 가진 것도 있긴 하지만 눈에 잘 뛰지도 않는다. 희소 가치성 때문에 행운을 가져다준다고 알려져 왔다.

 

네잎 클로버에는 불편한 진실도 담겨 있다. 사람들은 이를 뜯기 위해 경우에 따라 세잎 클로버를 짓밟아 버리기도 한다. 가까이 있는 행복을 멀리하고 한 순간 일확천금이라도 되듯이 행운을 찾아 헤매는 어리석은 사람들이 세잎 클로버처럼 도처에 깔려 있다.

 

세잎 클로버는 건강과 활력의 상징이고 행복을 나타내기도 하다. 하지만 아무도 선택해 주지 않는다. 이처럼 주변에 외롭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다. 부족하고 초라해 보여 아무도 시선을 주지 않아 그 사람에게 누군가 다가가 힘이 되어 준다면 세상은 사람사는 맛이 더 날 것이다. 부족하던 한 잎을 더해주면 네잎 클로버라는 행운을 얻어 더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사랑하는 가족들이 있다는 것, 누군가와 함께 한다는 것, 건강하다는 것,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있다는 것, 미래와 가능성이 있다는 것, 기도 할 수 있다는 것, 지금 편안하게 숨 쉬고 있다는 것 이렇게 한가지를 더해 보면 모두가 감사하고 행복이다.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 "제아무리 아름다운 꽃이라 할지라도 그 붉은 빛은 십일을 넘기지 못한다." 누군가 인생을 이렇게 말했다. 어떤 식물은 목숨이 약간 질겨 꽃을 피워 몇 일을 더러낸다고 해도 결국 시간이 흐르면 허물어져 간다.

 

나폴레옹이 네잎 클로버로 인해 한순간 목숨을 건지긴 했지만, 워터루 전투에서 패배한 뒤 조그마한 헤레나 섬에서 결국 초라한 최후를 맞이하고 말았다.

 

빠듯한 인생사에 굳이 행운으로 살려고 할 것이 아니라 행복으로 살아가야 한다. 행운을 찾으려고 허비하기 보다는 가까운 주위부터 관심을 기울여 행복을 삶의 배경으로 삼아야 한다. 세잎에다 누군가 한잎을 더 추가하면 네잎 글로버가 되어 행복을 바탕으로 진정한 행운이 찾아올 것이다. 이것이 어쩌면 삶에서 더 행복한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