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랑아름다운 산에서 함께한 달콤한 분위기 그대들은 아시는가?
정말로 오랜만에 어제 도봉산을 갔다.
대학 다닐 때 서대문교회 청년부 활동으로 야유회 갔을 때 가보고는 처음이다. 그러니 20년이상 지난 후였다. 그 당시는 그림 풍경에는 관심없이 그냥 가 본 것이었다.
도봉산, 수도권 산 중의 명산이로다.
청계산 북한산 관악산 인왕산 수리산 아차산 남산 백운산 광교산 명성산 수락산 남한산성 나름대로 좋은 산이다. 도봉산은 여러 산행코스가 있어서, 깊이가 있는산이어서, 동양화 같은 아름다운 산이어서, 골골이 맑은 계곡물이 흐르고 있었다. 서울도심 근교에서 이런 청정 물을 맛 보다니 ! 마치 설악산 금강산 지리산 속에 와 있는 듯 착각이들 정도였다.
친구랑 전부터 함께 가기로 했으나 차일피일 미루다어제 11시 도봉산 입구에서 만났다.
간단히 김밥 커피 음료 생수 과자 과일 등 점심 도시락을 준비한 후, 우이암을 올라가서 다시 능선을 타고 오봉, 자운대, 서울 조망을 내려다 보면서 눈에 담았고, 자운대쪽으로 가서 거기서 점심을 먹었다. 야외에서 서울이 내려다 보이는 정상에서 먹는 점심, 친구랑 함께 달콤한 즐거움 그 자체였다. 신선놀음 따로 있겠소.
비가내린 후 흐린 날씨, 산행에는 서늘해 더 없이좋았다.
하산하자마자 비가 엄청나게 내리는 것이었다.저녁을 먹고 차를 몰고 청주를 내려오는 데 고속도로 들어서니 왠일이니 비가 멈추는 게 아닌가 ? 편안하게 운전해서 청주 톨 게이트를 빠져 나오니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엄청난 비가 다시 내리는게 아닌가 ?
어째튼, 즐거운 마음으로 하루 잘 보내고 무사히 귀가해 친구랑 전화 통화했다.
청주내려 갈때안전하게갈 수 있도록비 잠시 멈추라고 하느님께 말씀 드리지 않았냐고, 또 청주 톨 게이트 빠져 나오자내린 엄청난 비이번엔세차할 수 있도록주문한 게 아니냐고 따지듯 물어 보았다. 수도권의 명산 도봉산을 집 뒤산으로 둔 사람 행복한 사람이니, 그 산 잘 지켜 두라고 나중에 다시 함께 가야하지 안냐고 다그치듯 그랬더니 친구도 좋다는 듯웃더군요.
어여뿐 친구랑 명산에서 좋은 날씨, 아름다운 그림, 달콤한 분위기와 함께,우정을 나누고좋은 기를 많이 받아 왔으니 일상에서아마도 더 좋은 향기를 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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