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한번 가고 싶어 하던 곳 전남 장성군 축령산 휴양림, 피톤치드가 진하게 묻어나는 편백나무 숲길을 따라 걷고 싶었다. 괴정마을을 지나 추암마을에서 편백나무는 우리를 반갑게 맞이해 준다. 말로만 듣던 편백나무로 이루어진 숲길이 꽤 인상적이다.
역시 많은 사람들이 일상에서 찌든 몸을 자연이 살아 숨 쉬는 이곳으로 와서 피톤치드가 뿜어 나오는 편백나무 숲길에 마음껏 맡겨 본다. 추암마을, 한 평생 편백나무를 심고 가꾸어 오늘날에 이 귀한 숲을 제공해 주신 분 임현국씨 추모비가 있는 곳, 모암마을, 그리고 금곡 영화마을까지 8km 이 숲길이 계속 이어진다.
피톤치드(phytoncide), 식물이 주위의 유해한 미생물로부터 자신이 살아 남고 방어하기 위해 내뿜는 강력한 항생제로 이는 사람의 인체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면역력을 높혀 준다. 소화기능이나 심폐기능을 강화하고 마음을 진정시키는 데도 효험이 있다. 피톤치드는 활엽수보다는 침엽수에서 많이 배출된다. 그리고 소나무나 잣나무보다는 편백나무에서 배출되는 양이 월등히 많다. 따라서 편백나무 숲길이 최고의 워킹루트 힐링로드라 할 수 있다. 계절 중에는 식물의 생리활성도가 높은 여름철, 하루 중에는 오전 6시~10시와 오후 4시~8시에 배출 농도가 가장 높다.
요즈음 들어 에코힐링(Eco-healing) 붐이 갈수록 확산되고 있다. 자연의 품에서 자연의 방식대로 먹고 자고 운동하며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하고자 하는 이들이 늘고 있는 셈이다. 일상의 바쁜 나날을 살아가는 도시인들이여, 잠시 멈춰 자연을 들여다 보라. 그리고 질문하라. 지금의 나, 이대로 괜찮은가. 자연이 여기에 대한 답을 줄 것이다. 편백나무 숲을 걷는 다는 것 이것이 바로 힐링이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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