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풍호반에서 1박2일
청풍호반에서 1박 2일 모임
50대 후반 길목에 선 우리 친구들! 요즈음이 100세 장수세상이라지만, 인생무상 진리로 받아 들여야 하지 않겠나. 생각하건대 까마득한 어린 시절 진보라는 땅 한 하늘아래 초딩으로 연을 맺은 이래 어느 듯 많은 세월이 흘러버렸다.
친구들 모임으로 뵈 온지 근 20여년 세월 그동안 각자 삶의 무게에 짓눌려 살아 왔다. 마음의 짐을 모두 내려놓은 채 동화 속에서나 나올법한 그림 같은 가평 청평호반의 한 리조트에서 1박 2일 모임을 손에 손잡고 해 보았다. 왠지 한 지붕 한 가족처럼 와 닿아 하늘이 맺어준 인연이자 삶의 가치로 여겨진다. 자연스레 매년 한두 번은 하자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나온다.
통영에서 직송된 싱싱하고 푸짐한 횟감을 비릇해 신선하고 풍성한 먹을거리, 여성들을 귀공주로 모시고자하는 우리 남정네들의 배려심, 운동과 오락 그리고 산과 호수, 남이섬 한 바퀴 물살을 가르는 수상보트가 압권이다.
여러가지 먹을거리, 볼거리, 웃음과 즐길거리, 수고의 손길에다 시골 인심이 더해 친구들의 고마움을 온 몸과 온 마음으로 느꼈으리라 본다.
그대들이여! 옛 시절을 거슬러 동기로 친구로 그동안 함께 모임도 하고 정담도 쌓고 하였지. 늘 예의로 서로에게 대해주어 마음 든든한 동기이자 정감 넘치는 친구로 우리 사이를 만들어 버렸다.
참으로 단단한 친구들! 이제 우리도 연식이 좀 되어 나름대로 연륜이 쌓였다고 할 수 있지. 세상에서 들려오는 술책과는 거리가 먼 미덕으로 살아 왔기에 마음 한 곳에서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네. 그대들의 이런 올곧은 모습이 삶의 깊이가 느껴지기도 해 성찰의 기회가 되기도 했다네.
보시게 친구여, 이제 생각이 원만하여 세상을 꿰뚫어 볼 줄 아는 우리 나이 아닌가. 어찌 보면 하늘이 우리를 맺어 한시대의 같은 공기를 마시면서 사는 천생의 반려라 생각하니 마음 든든하다네.
그동안 함께한 아름다운 동행이었다. 앞으로 가는 반평생 길도 함께 가려 한다. 아직은 넉넉히도 남은 우리네 인생 지금껏 그랬던 것처럼 많은 부분을 희로애락으로 함께 나누어야 하지 않겠나.
누구에게나 일과 놀이 균형 잡힌 삶으로 힐링이 필요하리라 본다. 참석할 수 있다는 이런 모임이 있어서, 그대들을 벗으로 둔 게 바로 '아름다운 동행이자 행복'이려니!
참석자 17명 : 김태선 박분남 박현숙 심정숙 조환서 황정숙 김용식 김원현 박승하 김은열 김재연 안승도 박준일 윤용득 최재광 권오명 권영수
설 남자친구들 중에 강형 승하 재연 오명 원현 승도 기만 준일 재현 재관 영근 재광 호훈 내눈으로 이정도 보이는데 더 있겠지 젊어서 모두 잘 생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