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란
부부란
남자와 여자가 서 있는 자리는 두 사람에게 혼인 안에서든 혼인 밖에서든, 상대방을 향해 '열려 있는 자리'입니다. 그러므로 남자는 여자를 지향하며, 여자는 남자를 지향합니다. 각자의 관점에서 보자면, 두 사람은 서로에게 중심과 기원이듯이, 바로 그처럼 서로에게 지평과 구체적인 방향이기도 합니다. 바로 이와 같은 '타자를 향한 지향성'은 두 사람의 본질을 이룹니다.
우리는 두 사람의 본질을 이루는 상호 지향성을 세 가지 단어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그들은 서로를 '바라보아야'합니다. 그들은 서로에게 '질문을 주고받아야'합니다. 그들은 서로에게 항상 '책임을 져야' 합니다.
서로를 '바라본다' 는 것은 서로를 안다는 뜻입니다. 더 정확히 말하면, 서로를 알기 원한다는 뜻입니다. 남자가 여자를 미리 판단한 내용에 근거해서 혹은 여자가 남자를 미리 판단한 내용에 근거해서 마치 두 사람이 서로에 관해 이미 알고 있는 듯이 행동해서는 안 됩니다. 오히려 두 사람은 아무런 편견이 없는 눈으로, 관대한 마음으로 항상 새로운 것을 발견하는 자세를 지녀야 하며, 서로 배우는 중에도 더 잘 알기 위해 다시금 고개를 숙일 자세를 지녀야 합니다.
한 사람은 다른 사람으로부터 '질문을 받아야'하고, 또 질문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남자는 여자 때문에, 여자는 남자 때문에 불안해집니다. 당신은 왜 나와 완전히 다른가요? 당신은 당신의 방식도 바로 그 때문에 나는 어리둥절합니다. 인간적이라고 인정할 수 있고, 또 인정하길 원하나요? 남자에게 여자는 언제나 긴장을 일으키며, 여자에게도 남자는 실로 그렇습니다. 인간적으로 산다는 것은 각자가 질문을 듣고 질문에 응답한다는 것을 뜻합니다.
바로 이러한 질문은 남자와 여자로 하여금 이제 서로에게 '책임을 지도록' 요구합니다. 서로를 바라봄으로써, 서로 질문을 주고받음으로써 두 사람은 서로에게 성적인 특징 안에서 살아갈 수 있는 내적인 권리의 잣대와 척도가 됩니다. 남자가 남자다울 수 있고, 남자답게 말하고 남자답게 행동하려면, 여자의 질문에 반드시 대답해야 합니다. 다시 말하며 여자에게 자신의 인간성을 해명할 줄 알아야 합니다. 만약 어느 날 갑자기 반려자인 여자가 남자로서는 의심할 수 없는 분명한 잣대를 내민다면, 남자가 하는 일 중에서 인간적으로 문제가 매우 심각한 전쟁은 즉시 멈추어야 하지 않을까요? 거꾸로 여성적인 특징, 여자의 말과 행동에 관해서도 이와 똑같은 말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남자의 질문, 남자의 자연스러운 의심을 받을 때, 여자도 남자의 눈에 인간적으로 보이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두 사람의 인간성은 상대방이 서로를 잣대로 삼아 서로를 어떻게 재는지에 따라 잴 수 있을 것입니다. 바로 이 점에서 두 사람은 서로에게 책임을 집니다. - 칼 바르트 (Karl Barth) 신학 묵상중
부부란
반쪽의 두 개가 아니고 하나의 전체가 되는 것입니다.
한 몸이 된다는 "결혼서약"은 두 개의 물방울이 모여 하나가 된다는 의미입니다.
부부는 가위입니다. 두개의 날이 똑같이 움직여야 가위질이 됩니다.
부부는 일체이므로 주머니가 따로 있어서는 아니 됩니다.
부부는 주머니도 하나여야 합니다.
부부란 피차의 실수를 한없이 흡수하는 호수입니다.
"부부싸움은 칼로 물 베기"이니까요.
좋은 남편은 귀머거리요, 좋은 아내는 소경입니다.
좋은 남편은 골라서 듣고, 좋은 아내는 골라서 봅니다.
좋은 남편은 고개로 사랑하고 좋은 아내는 눈으로 사랑합니다.
부부는 해묵은 골동품과 같습니다.
부부의 사랑이란 꽤 "오래 뜸을 들인 후에야 성숙해"집니다.
아내의 인내는 남편을 살리고 남편의 인내는 아내를 명예롭게 합니다.
"부부생활이란 긴 대화"입니다. 결혼 생활에는 견습 기간이 없습니다.
부부생활에는
"five bears(곰 다섯 마리)"가 있어야 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a bear(곰 한 마리-bear는 참는다는 뜻)"와 "for bear(역시 참는다는 뜻으로 곰 네 마리 곧 four bear와 발음이 같다)"가 합쳐 곰 다섯 마리입니다. 결국 부부생활은 참고 또 참는 길만이 최선이란 얘기입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는 "피곤한 시대"입니다.
부부는 아내는 남편의 안식처가 되며, 남편은 아내의 안식처가 될 때 비로소 가정은 평화의 공간이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는 "개성을 상실하기 쉬운 시대"입니다.
개성이 인정되지 못할 때 사람은 불행해지는 것입니다.
하느님께서 하와(이브)를 만드실 때 "아담의 갈비뼈"를 뽑아 재료로 삼으셨다는 데 왜 하필 갈비뼈인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다리뼈를 사용하면 밟는 습성이 생길 것이고,
팔뼈를 쓰면 삿대질을 잘 할 것이고,
머리뼈를 재료로 하면 아담의 훈장 노릇이나 하려 들 것이며,
턱뼈 같은 것을 뽑아 쓰면 말이 많아 싸움이 그칠 날이 없을 것이고,
어깨뼈를 쓰면 거들먹거릴 것이고,
목뼈를 사용하면 교만할 것이니 행복한 짝이 될 수 없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러나 갈비뼈는 팔 밑에 있으니 보호의 뜻이 있고, 심장과 가까우니 사랑의 이미지가 있는 것입니다.
갈비뼈가 나란히 줄지어 있는 것도 동고동락하며 나란히 걸어가라는 의미의 적절한 선택이었을 겁니다.
결혼은 사랑의 만남이고, 자녀는 사랑의 열매이며,가정은 사랑의 온상이고, "부부 싸움은 사랑의 훈련"입니다.
부부가 지켜야 할 교통법규
1.일방통행
부부간에 일방통행은 없습니다. 언제나 쌍방통행입니다. 너는 너, 나는 나 하는 식의 일방 통행자는 부부 교통법규의 첫째 항목에서딱지를 떼어야 합니다. 모든 문제는 대화와 협조 속에 이루어져야 합니다.
2.차간 거리유지
앞차와 뒤차가 너무 가까우면 충돌하기 쉽고, 너무 멀어지면 다른 차가 끼어듭니다. 부부간에 지나치게 가까우면 존경심이 없어져 충돌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상대에게 너무 무심하거나 냉정하게 대하면 부부 사이에 제3의 인물이나 장애물이 끼어들 수 있습니다. 따라서 부부사이는 적당한 거리를 유지해야 합니다.
3. 경적금지
자동차의 경적으로 인한 피해가 큰 것처럼, 당신의 높은 목소리는 상대방에게 스트레스를 줍니다. 행복한 부부가 되려면 목소리부터 낮춰야 합니다.
4.추월금지
무리하게 경쟁적으로 추월하는 일 때문에 서로 부딪혀서 대형사고가 납니다. 부부가 상대방을 경쟁상대로 생각하거나 상대방을 무시하면 사고가 납니다. 당신같은 주제에 하며 업신여기는 말은 금물입나다. 부부는 경쟁상대가 아니라 영원한 동반자입니다.
5.차선위반
차선은 보기 좋으라고 그려놓은 금이 아닙니다. 차선은 생명선입니다. 부부는 하나라고 하지만 서로의 개성이 다르기 때문에 그것을 존중해 주어야 합니다. 각자의 차선을 가면서 서로 도와주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6.신호위반
신호위반을 자주 하는 운전자는 변을 당할 위험이 큽니다. 배우자의 얼굴이 빨간 신호인지 파란 신호인지 알고 행동해야 현명한 사람입니다. 또한 파란 신호가 들어오기를 기다리는 인내심도 필요합니다.
7. 차량진입금지
차가 들어가서는 안 될 길이 있습니다. 그런 길에 들어갔다가 뜻밖의 사고를 당할 수 있습니다. 부부간에 상대방의 자존심을 건드리거나 개인적인 것을 지나치게 들추어 내서는 안 됩니다. 서로가 아끼며 존경하면서, 해야 할 일과 해서는 안 되는 일을 분간할 줄 알아야 합니다.
8.일단정지
일단정지를 무시하고 달리면 사고를 내는 수가 있습니다. 부부가 대화할 때에도 일단정지를 무시하고 자신의 주장만 내세우면 곤란합니다. 상대방의 말을 들으려 하지 않기 때문에 사고가 발생합니다. 일단정지를 하여 상대의 말을 경청하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들어 보나마나 뻔하지 하는 식으로 행동해서는 안 됩니다.
9.정면충돌을 피하라.
내 차선으로 상대방의 차가 달려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나는 내 차선으로 잘 가고 있다. 며 그대로 달린다면 정면충돌을 피할 수 없고, 너 죽고 나 죽는 사태 가 빚어집니다. 부부간에 내 주장만 옳다고 우긴다면 정면충돌을 피하기 어렵습니다. 부부간에 너 죽고 나 죽자 는 식으로 간다면, 얼마나 어리석은 일인가! 상대가 차선을 위반하여 달려온다면, 일단 피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일단 피해서 정면충돌을 모면한 다음, 문제를 차분히 풀어 나가는 것이 좋습니다.
10.수시로 점검하라.
자동차는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게 되어 있습니다. 점검을 하다보면 전혀 생각치 못한 데서 문제가 나타나는 수가 있습니다. 아무리 행복한 부부라 하더라도 갑자기 문제가 생겨 불행해 질 수 있습니다. 서로의 문제점을 평소에 점검한다면, 적어도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는 사태는 벌어지지 않을 것입니다. /jongkuk600/
부부의 조화를 위하여 다음의 몇 가지
♡ 떨어지지 말고 되도록 함께 다녀라.
♡ 교대로 화내고 동시에 소리지르지 말라.
♡ 남편(아내)의 약점을 남에게 말하지 말라.
♡ 확실한 증거없이 아내(남편)의 실수나 허물을 지적하지 말라.
♡ 냉전은 해 떨어지기 전에 끝내라.
♡ 아직 부부로 있는 이상 의심하지 말라.
♡ 아내들이여, 들릴 만큼 한숨 쉬지 말라.
♡ 남편들이여, 소리 지르기 전에 두 번만 심호흡을 하라.
♡ 그대가 용서받은 십자가의 사랑을 생각하고 그대도 용서하라.
♡ 행복해야 할 그대의 아이들과 조화를 원하시는 창조자가 그대들을 보고 있음을 기억하라.
♡ 오늘 아내(남편)를 어떤 말, 어떤 행동으로 사랑했는지 반성해보라.
"인간에게 속박되는 자유가 있는 데 그것은 사랑입니다.
결혼이란 피차 어떤 점에서 묶이는 것입니다.
결혼생활에서의 자유와 사회생활에서의 자유는 차이점이 있습니다.
사회생활에서는 무언가로부터의 자유를 갈망하나, 결혼 생활에서는 자신의 소중한 자유를 상대에게 바치게 됩니다.
피차의 자유를 주장하기만 하고 바칠 생각이 없는 사이라면 동거인이라고 할 수는 있어도 부부라고 하기는 어렵습니다.
"사랑은 오랜 세월을 걸쳐 싸우며 자라는 것입니다."
"부부의 사랑에는 연륜이 필요"합니다. "사랑은 여는 것입니다.
부부 사이에 금이 생기는 원인은 어느 한 쪽이 혹은 양 쪽이 다 자기를 상대에게 공개하지 않는 데서 오는 것입니다.
"어리석은 생각은 상대가 변화하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부부문제의 해결은 "내가 먼저 달라져야 한다." 라고 생각하는 순간부터 시작 됩니다.
"그대의 상대는 기성품이 아니라 원료에 불과합니다."
결혼상대자는 잘 관찰하고 되도록 이상에 가까운 상대를 골라야 합니다.
"이야기하라, 이야기하라." 두 사람의 대화가 많을수록 문제는 적어집니다.
고양이 이야기든 유치한 농담이든 많이 이야기하라. 동시에 들어주라.
무슨 이야기든 잘 듣는다면 사랑은 저절로 여물어 갑니다.
"부부생활의 십계"
1. 아내를 관리하지 말자.
아내는 재산이 아니라 그대의 영원한 파트너이다.
2. 그대들 사이에 "STOP(일단정지)"사인을 놓지 말자.
흐르지 않는 사랑은 썩게 되니까.
3. 기다리지 말자.
가정은 정거장이 아니다. 남자다움은 능동성이다.
기다리지 말고 그대가 먼저 다가가라.
4. 아내를 생과부로 만들지 말자.
그대는 남편으로서 아직 살아있기 때문이다.
5. 아내를 남과 비교하지 말자.
더구나 남의 아내와 비교해선 안된다.
6. 찌푸리고 집에 들어가지 말자.
가정은 병원이 아니다. 되도록 많이 아내에게 이야기 하자.
7. 아내 앞에서 으스대지 말자.
그녀는 그대를 아는 면에서는 귀신이다.
8. 아내를 돈주머니로 여기지 말자.
가정은 주식회사가 아니다.
부엌일이든 가게 일이든 아내에게
"일을 시키고 있다"는 생각은 잠시도 갖지 말자.
9. 아내에게 훈장 노릇하지 말자.
사랑은 서로 보충하는 것이다.
10. 비밀을 두지 말자. 사랑은 아는 것이다.
미움은 오해에서 나오고 오해는 알지 못하는 데서 비롯된다.
아내에게 비밀이 전혀 없다면 그대의 사랑은 훌륭하다
구구 절절 옳은 말이지만, 과연 어느 만큼이나 실천하며 살아왔느냐를 되짚어 보는 계기가 되기도 하는 글이라 생각합니다.